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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 다른 뜻

賦役 : 국가나 공공 단체가 특정한 공익 사업을 위하여 보수 없이 국민에게 의무적으로 책임을 지우는 강제노역

赴役 : 병역이나 부역(賦役)을 치르러 나감

附逆 : 국가에 반역이 되는 일에 동조하거나 가담함

셋 다 '부역'으로 읽습니다. 다른 뜻이지만 실제로는 구분되지 않았고, 구분의 의미가 없었던 듯 합니다. 제가 어린 나이에 키 보다 큰 괭이를 메고 5리나 걸어 도로(신작로) 부역을 나가야 했던 것처럼, 부역은 선택 가능한 일이 아니라 '준강제사항'이었습니다. '賦役'이나 '附逆'을 선택할 수도 없었고, 현재의 '賦役'이 미래에 '附逆'으로 바뀌게 될 지 알 수도 없었던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래전이라 기억이 맞는 지 모르겠으나, '뽈갱이'란 말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던 듯 합니다. 할아버지가 면서기, 외할아버지가 말단 순사였던 친일집안이었는데도 말입니다. 대신 쉬쉬 작은 소리로 '부역자 집안'이라는 말은 더러 들었습니다. 직접 전쟁을 치른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로 보도연맹에 강제 가입된 후 전쟁기간 중에 잡혀서 바다에 수장되거나 집안이 쑥대밭이 되거나 야반도주한 집안을 그렇게 불렀지요.
북쪽에 대한 부역은 죄가 되고, 친일 부역은 죄가 되지않는 이상한 나라가 이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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