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hrock

'아도니스를 위한 연가' 최영미 시 전경옥 노래

· 2015-11-22 (일) 22:26:10 ·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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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비너스와 아도니스


아도니스를 위한 연가


                                  시  :  최 영미
                                 노래:  전 경옥

 

 

 

너의 인생에도
한번쯤
휑한 바람이 불었겠지
바람에 갈대숲이 누울 때처럼
먹구름에 달무리질 때 처럼
남자가 여자를 지나간 자리처럼
시리고 아픈 흔적을 남겼을 까

너의 몸 골목골목
너의 뼈 굽이굽이
상처가 호수처럼 괴어 있을 까
너의 젊은 이마에도
언젠가
노을이 꽃잎처럼 스러지겠지

그러면 그때 그대와 나
골목골목 굽이굽이
상처를 섞고 흔적을 비벼
너의 심장 가장 깊숙한 곳으로
헤엄치고 프다 , 사랑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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