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지 않는 과거는 반복한다.

· 10년 전 · 1171

미역국 정도는 끓여서 줘야지..

 

아내가 해산을 했다.

이정도는 예의상.. 

 

자기, 자기와 나 간이 다르니 제가 간을 할게요! 하신다.

 

그러니까 미역국은 직접 끓여서 드시겠다는 말씀이시다.

그래요! 한다. 움직여야 회복도 사실은 빠르니.. 

미역을 꺼내다 다시 담는다.

 

여러 날이 지난 어제 저녁..

한 달 이상 지나 산후조리 더는 필요치 않잖아?

발언하다 한 방 먹은 사건이다.

 

웃으면서 그런다. 비꼬는 것..

 

내가 바랄 것을 바라지요.. 

애 낳을 때마다 언제 미역국 한 번 끓여 준 적 있어요?

 

순간, 아뿔싸!

또 당했네.. ㅡㅡ/

 

///////////

 

인간들 사는 세상이라 그렇겠지?

기억하지 않는 과거는 되풀이 된다.

기억하지 않는 과거는 반복한다. 

사고가 터지고 난 후, 이제 기억난다.

 

"언제 미역국 한 번이라도 끓여준 적 있어요?"

 

5년 전에 들은 말이다. 기억난다. ㅡㅡ

되새김질 할 줄은 정말 몰랐다.

.

.

.

 

2011년 9월 18일 (해산)

초대형 싸움 발생원인이 이때 쌓이기 시작.. 

 

2015년 9월 26일 (해산)

똑같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

 

시기도 비슷하고, 계절도 딱이고..

전투에 참가했던 인간들이 바뀐 것도 아니고..

헐.. 위험하네.. 된장..

왜 잊고 있었을까 등신같이..

다행이네 이제라도 알았으니.. 막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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