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
저는 분당선을 타고 다닙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분당선은 플랫폼 중간에 열차가 끊깁니다.
위에 그림처럼 바닥에 분홍색(?)으로 표시된 부분까지가 탈 수 있는 곳이고,
회색은 탈 수 없는 곳인데
오늘 아침에 회색에 어떤 여성분이 서계시더라구요. (빨간색)
딱 봐도 폼이 잘 모르고 기다리는 거 같은데,
다른 데만 줄이 길면 의심이 들 법도 할 텐데 싶으면서도
말해줄까 말까 하다가 괜히 말 걸었다 '저 남친 있거든요' 라도 들으면
창피할 것 같아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검정색이 저, 쫄보방관자)
그 때 마침 열차가 도착하고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글쎄 이 여성분이

이렇게 파고들어서 탑승을 하더라구요.
제가 예상한 건,

이런 거였거든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아 저게 맞는 건가? 싶으면서도
아니 그럼 줄서는 의미가 없잖아 란 생각이 들면서
자기가 남들보다 일찍 와서 기다렸다는 보상심리가 작동하면 그럴 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그럼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그럴 때마다 남들보다 일찍 와서 기다렸다는 건 어떻게 증명하지?라는 생각까지 하다가
아아 저는 그만 인생 너무 피곤하게 살고 있단 생각을 해버리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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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누가 봐도 지운이 아버님처럼 보이지 않나요?
부산은 그래요.
그 찰나에 제일 뒷쪽 까만점 남자 파악하고
곧 바로 꺽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