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누보드7, 그누보드5 그리고 그누보드5 SE
이번 월드컵은 새벽 잠 없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월드컵이네요
새벽에 잠이 안오면 이렇게 월드컵 보다가 좀 있다 보면 아침이 밝아오니 말이죠
올해 7월 1일 그누보드7 정식 버전이 출시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가만히 있냐구요? ㅎ
그누보드7에서 저는 철저히 배제 됐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하면 제가 저를 그누보드7에서 배제 시켰다고 표현하는게 맞습니다
이번 그누보드7 프로젝트에 저를 제외시킨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참여했던 상당수 프로젝트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먼저 이 프로젝트에서 빠지겠다고, 담당자들끼리 알아서 하시라고 했습니다
그런 제가 해야 할일은 뭐가 있을까요? 사이트 개편?
개편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틀을 잡아 놓은것 같습니다
그누보드7이 개편전에 나왔다면 그누보드7로 적용을 했겠지만 시기적으로 그렇게 되지 못했네요
혹시나 나중에 개편할 일이 언제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우리 솔루션으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ㅎ
그누보드5?
10년 이상 꾸준하게 안정화 시키고, 패치를 하고 있어 아무래도 대체 솔루션이 나오기 전에는 명맥을 계속 이어 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누보드7이 그누보드5의 대체제가 되길 바라지만 솔루션의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어 사용자의 영역이 구분될것 같습니다
그누보드5 SE? 그누보드5 두번째판 (SECOND EDITION)
사실 한순간에 이 버전이 나온건 아니구요
상당한 시간동안 여러가지 프레임워크를 테스트 하면서 결국에는 프레임워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버전으로 만들자고 생각해서 나온 버전입니다
그누보드5에서 그누보드7로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저가형, 소규모 호스팅이나 큰 기술을 요하지 않는 영역에서도 사용할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솔루션은 SQL Injection을 방어할 목적으로 도입한 PDO 방식과 한 파일에서 데스크탑, 모바일, 라이트모드, 다크모드를 모두 지원하는 방식, 주소에 PHP 확장자를 보이지 않게하는 URL Rewriting 그리고 컴파일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누보드5 SE의 정식버전 출시는 여러분들께서 주시는 피드백이 얼마나 빨리 많이 달리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혼자서 짬나는 시간에 만들고 있으므로 여러분들의 피드백 없이 혼자 개발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나름 기존에 생각한 것들을 정리한다고는 했는데 혼자서 횡설수설 한것 같습니다
암튼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다는 점 알고 계시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글 남깁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ㅎ
댓글 13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
그누보드5 가 좀 오래 버텨주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누보드7에 대해 리자님이 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성능 엔지니어링이요~
정식버전인데 며칠 세팅해서 돌려보니까 많이 무겁습니다. AI 분석해봐도 성능 튜닝할 부분이 너무나 많네요.
외부에서 건건히 테스트 보고해서 될 수준은 아닌듯 해서요.
그리고 이왕 모던하게 가기로 했으면 g7 처럼, public/index.php 구조로 작성되기를 매우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htaccess는 어차피 써야하는 요소이고, public/index.php 구조가 저사양과 관련은 없어보여요.
웹루트가 설정이 어렵다면 ln -s 를 사용한 심볼릭 링크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유명한 모던 프레임워크인 Codeigniter, Laravel 에서도 채택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g5se를 단순히 "tailwind사용하는 다크모드 지원하는 테마"를 강점으로 한정한다면 굳이 필요없겠지만, 모던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다만
제 논지는 '공유/저가형 호스팅환경'에서는
DocumentRoot 변경이나 서버설정, 심볼릭링크(SSH) 사용 등에 제약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 겁니다.
CodeIgniter 역시 public 디렉터리를 웹루트로 지정하도록 권장하고 있네요.
프로젝트루트를 웹루트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구조는 웹서버설정이 가능한 환경을 전제로 하는 설계라 이해됩니다.
public/index.php 구조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SE가 목표로 하는 '공유/저가형 호스팅 환경'까지
이러한 구성을 기본요구사항으로 삼기에는 설치환경의 제약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두 버전간의 공통 영역이 있는데(가령 db 스키마), 이것도 MIT 라이센스가 되는거겠죠?
다만, 그누보드5의 원저작권자이므로 라이선스 변경이 가능하고 두 제품이 라이선스가 다르더라도 서로 라이선스 충돌은 우려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다만, 그누보드는 많은 사람들의 직간접적 기여를 통해 코드를 제공받아왔는데, 해당 기여자들 전부에게 라이선스 변경에 대한 동의를 받았는지는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이런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라이센스 정책만 보면 의욕이 생겼다가도 사라지더라구요.
어떻게 생각하면 좀 간사한것 같은데. 내 의지로 공유하는거와, 라이센스에 의해 공유하는것에 마음가짐의 차이가 있다,, 정도..
AI 시대가 오니, 코드는 중요하지 않지만,
어떤식으로 스택을 쌓아서 구현했는지, 노하우 같은건 공유하기가 꺼려지기도 하구요.
과거 안드로이드가 버전을 숫자 대신 디저트 이름으로 붙였었는데 처음엔 신선했지만 숫자에 익숙한 사람들이 어떤 버전이 상위버전인지 그 디저트 이름을 순서대로 따로 외워야 했던 번거로움(?)도 있긴 했죠. 앞으로도 그런 계단식 버전 명칭은 쉽게 변하지 않을 수 있지만 바이브 코딩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는 지금 탈 숫자의 시도도 나쁘지 않을 거 같긴 합니다. 그누7은 더 좋은 것이고 그누5는 좀 떨어지는 게 아니고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 경쟁이 아니라 개성이 중요한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면에서 그누보드5 SE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