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2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유부2 정보

유부2

본문



결혼하기 전에는 강한 남자가 좋느니.. 부드럽고 가정적인 남자가 좋느니..
(나쁜 남자는 제외...)
여자에게 잡혀살아선 안된다는 소리.. 정말 한심해보였습니다.
공처가가 아닌 애처가는 충분히 멋진 것이니깐..
청소 빨래도 열심히 하려고 애쓰고... 이거도 숙련이 되는거 같고..
요리에 설겆이에...
아이들은 가끔은 엄마보단 아빠 요리를 좋아하게 되었고..
큰애가 더 어릴 땐 팬티들고 나더러 빨아달라고 하고..
이러다간 여성호르몬이 더 나와서 바보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쌩뚱맞게 헬쓰 끊기도 하고..
사람 사는게 다 이런거겠지 안위하기도 하고...

죽네마네 싸우는 것에 비해.. 우린 행복한거라 생각하고 늘 감사하며 사는데..
가끔은 여전히 서로가 다름에 대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정말 정말 가끔이지만...
젊은 여자애들 보면... 옛날 연예하던 때가 떠오르고..
난 이미 아저씨뻘이고...
괜한 바보같은 우울함이 들 때도 있고 그러네요.
물론 가끔이지만....

클라이언트와 대판 싸우고....
만사가 귀찮아질 때...
아내가 격려해주고... 빙긋 웃어주는게 참 고마웠는데..
언젠가부터 웃음도 많이 주네요.. 소위.. 머니는 훨씬 더 많이 벌어다주는데도.. 아낸 웃음이 적어집니다.
뭔가 문제가 있는건 아닐테지만... 나이가 먹어가는건지..
그래선가 왠지 마음이 조급해지네요.
아내랑 간만에 술 한 잔 기울이며... 발그레진 아내를 보고 있자니 괜히 웃음도 나고...
그런 아내가 던지는 말 한 마디에... 또 다시 굳고...

비겁한 새끼가 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어제도... 지금도... 내일도...
우린.. 강한 남자입니다 그죠?? 유부들 모두 화이팅.. 하하.


추천
0
  • 복사

댓글 12개

이기적인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냐 보다는 아내가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냐가 관건인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나쁜남자지만 지독하고 꾸준하게 사랑받고 사는 남자~~~! 하하하하

아래 바보 형아들한테 이겼다~~~~!
전집안일안합니다

맞벌이라 일주일한번 가사도우미 불러요



옛어른들 말씀처럼 남자가 주방들이면 애들도 마누라도 우습게봄
맞아요 우습게 보고 안보는건 평소 상대방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을듯요..^^;
오히려 고마워했으면 했지...ㅎ
그러게요.. 주방 들락 여부로 가치가 떨어질 정도면 이미 다른데서 떨궜겠죠. 주방 돕는건 도려 좋은 점이라 생각됨.
가족을 위해 아빠가 남편이 요리하고 설겆이도 하고.. 함께 요리도 만들고 얼마나 좋은데요. 하하.
님도 주방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편이 되어주세요~~ 하하. 근데 손빨래는 좀 힘들어요. ㅡㅡ 힘 조절이 안되서 다 찢어먹음. 하하.
© SIRSOFT
현재 페이지 제일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