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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외로운 섬, 격렬비열도 정보

퇴근 ;=) 서해의 외로운 섬, 격렬비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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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경남 홍도와 전남의 병풍도, 서해의 격렬비열도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격렬비열도를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어느곳 하나 빼어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일단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을 먼저 한군데를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소개하는 격렬비열도를 찾을 때에는 가급적이면 5, 6월에 찾으십시오. 볼거리가 가장 많은 때라서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1997년에 모 잡지사에서 주관하여 격렬비열도 갯바위낚시 탐사차 낚시를 하기위해 동행하여 다녀온 적이 있는데 2박 3일의 일정내내 풍성한 조과에 엄청 손맛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함께했던 분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소개하지 말자는 의견이었는데 이유는 낚시꾼이 들어오는 순간 망가질 것이란 우려가 가장 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 촬영했던 자료들이 어디로 갔는지 찾을수가 없어 참으로 아십군요.

격렬비열도는 동해의 독도처럼 서해안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중국의 산둥반도에 더 가까운 섬이며 한국의 EEZ 내에 중국의 어선이 자주 들어와 조업을 하여 해안경비대와의 추격전도 가끔 벌어지기도 한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의 부속섬으로 최서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흥항에서 55Km 떨어져 있는 먼바다의 섬이다.
섬의 형태가 3개의 섬이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하여 격렬비열도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며 현재 사람이 살지않는 무인도로서 무선으로 통제되는 등대(1904년 건축하여 1994년에 등대지기 철수)만이 덩그라니 지키고 있다.

해마다 5월이면 어부들의 어망에 흑산도에서 올라온 조기들이 잡히며, 9월에는 오징어 채낚기 어장이 형성되고 그외 철을 바꿔가며 다양한 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 중요한 어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5, 6월이면 서해안에 출몰하는 백상아리 무리가 격렬비열도 근해에 자주 발견되기도 하는데 백상아리의 주 먹이가 되는 돌고래의 일종인 상쾡이 무리를 따라서 회유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5월이면 섬을 뒤덮는 유채꽃이 망망대해의 절해고도의 외딴섬에서 장관을 이루어 보는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낚시꾼이 아니면 찾기도 힘들고 일부러 가기도 어려운 섬 격렬비열도는 필자가 알기로는 정확하게 어느 기관이었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지만 해양관련기관에서 특정도서로 지정해야 한다는 건의를 정부에 한바 있다고 하는데 아직 확정이 된것은 아니라서 가보려면 서둘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특정도서로 지정되면 나라에서 손꼽히는 절경지의 섬들이 하나 둘씩 천연기념물이나 보호구역으로 묶여 일반인이 내려볼 기회가 없는 섬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도서 지정을 추진하는 이유로는 이 섬이 최근에 천연기념물인 괭이갈매기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서 번식지가 되고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괭이갈매기 번식지이면서 민간인 상륙금지가 된 섬은 경남 홍도와 서해안의 란도 등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홍도는 매년 평균 25,000마리의 괭이갈매기가 찾고있고 란도는 15,000마리 정도가 시베리아에서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괭이갈매기 외에도 가마우지 무리도 찾으므로 비상하는 새들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큰 추억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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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비열도는 화산에 의해서 생겨난 섬이며 일출, 일몰과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섬이다.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와 작은 부속섬으로 이루어진 열도이며, 열도란 섬들이 모여서 일렬도 늘어선 형태일 때 붙혀진다.
격렬비열도의 바다는 오염이 안된 청정해역으로 바다속 시야가 10∼15m로 매우 맑고 깨끗하며 북격렬비도의 등대 아래 높이 100m쯤 될 것 같은 화산이 만든 자연적인 절벽과 동격렬비도의 해식동굴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좋을만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서·동격렬비도는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않은 자연그대로 남아있다.
이 섬을 소개한 서적으로는 여행 전문가 최성민씨가 쓴 '내가 섬이 되는 섬(김영사 펴냄)'이 있으며 신문사 기자답게 좋은 사진들을 많이 실었다.

가끔 3월 중순에 한미해상 군사훈련으로 통제가 되기도 하므로 여행계획을 잡을때 확인을 해야한다. 그리고 1996년에 두차례에 걸쳐 직접적으로 리히터 지진계로 3.5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적도 있다는 자료가 있어 알려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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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을때에는 안흥항에서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관광유람선과 여러대의 낚시배를 이용할 수가 있다.
격렬비열도를 가기 위해서 낚시배를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행선지를 확인하고 예약을 하여야 하며 여행 당일에도 재차 확인을 할 필요성이 있다. 이유는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기때문에 운항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수시로 발생하고 예약인원의 펑크로 애써 잡은 출항계획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하기 떄문이다.
유람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기본 인원에 따라서 운항을 하므로 일정한 출항시간이 없으므로 정확하게 문의를 하여야 한다.

안흥 유람선 운항 안내

운항시간 : 일출~일몰까지(승선인원 20명 이상이면 수시 운항가능-비수기 동일)
운항소요시간 : 1시간
운항요금 : 어른 5,000원, 어린이(6~13세) 3,000원(정확하지 않음)
운항코스 : 기상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으며 밀/썰물에 따라 다를 수 있음
1. 죽도-신진도-먹개도-정족도(물개섬)-독립문바위-사자바위-여자바위-안흥
2. 안흥항-신진도-가의도-단도-궁시도-난도-병풍도-석도-우배도-격렬비열도-옹도-정적도-먹개도-신진도
기타 : 낚시 대절의 경우 2주전 예약하여야 하며 유람선의 승선정원은 한라호 100명, 우주호 ,송도호 86명, 정아호 66명, 백마호 45명

전화 : 사무실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전화번호 노출방지 ***

낚시배 예약 : http://badawa.co.kr/boat/boat.php?mode=

격렬비열도 낚시 동영상 : http://www.badawa.co.kr/movie/movie.php?mode=&action=view&boat_no=&no=10

[이 게시물은 홍석명님에 의해 2004-03-30 09:04:03 섬여행(으)로 부터 이동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4-05-12 09:08:32 연재(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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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바쁘실테데 번번이 고생이 많으십니다.
잘 읽고 가져갑니다.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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