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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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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자분들도 의리 있는 분들 많겠지만 대개 의리하면 남자들이 많이 쓰게 되는 듯
특히나 한국에서의 남자들에겐 의리란 참으로
게다가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군에서 느끼는 동질감과 동료애란 참
오늘처럼 눈 내리고 더럽게 추운 날엔 더 느끼게 됩니다
피를 나눈 형제보다 때론 더 타인임에도 의리를 외치게 되는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한국에서 의리란 말이 참 옅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장 나부터도
의리... 지금에와서 의리란 어떤 무게와 의미를 가질까요

눈 내리고 추운데 군대 시절 생각나고 의리 생각나고 쌩쇼를 하네요 머리 속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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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눈내리는게 제일 싫었지요... 눈치워야하니....
"대대장님이 올라오시는데 눈치우라고 하지 말입니다..."
"ㅠ.ㅠ;;; 세벽부터?"
"네."
"네. 하면 끝나냐?"
"죄송합니다."
"니가 죄송할게 어딧냐.... 에효...... 그런데 죄송하면 끝나냐?"
*
*
*
*
ㅡㅡ;;
이러고 놀았다지요...
저 군대에 있을 때 꼭 토요일 오전에 눈 내립니다. ㅜㅜ
주말에 눈 계속 치우고 평일에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 토요일에 눈 내립니다 ㅜㅜ
어차피 군이란 곳이 무한반복 무식반복의 공간인걸요 뭐.
파라면 파야죠.
뭐 딱이 할 것도 없고... 그러다 보면 욕하며 시간 잘 가는 듯 했네요.
손발이 꽁꽁 감각 잃어버리면 제일 짜증나던데.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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