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방금 보고 나왔습니다.
영화는 장면 하나하나가 박물관에 걸린 그림같은 컷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빠다가 흐르는 프랑스빵처럼 먹어본 적도 없고 맛도 모르지만 어쨌든 고급진 쇼윈도 에 진열된 빵임에는 분명하다는 느낌.
스토리는 원초적 본능이 떠오르는 유사 포맷속에 갇혀 있지만, 그럼에도 아는 맛이 주는 기대감은 충족시켜줌.
다만 왜 이렇게까지 "붕괴" 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촘촘한 흐름은 무너진 채
탕웨이라는 여자가 내뿜는 매력으로 끝까지 버티게 만드는 영화라는 생각이 듦.
보고나면 새파란 여름 하늘이 우울한 블루톤으로 바뀌고, 여운이 꽤 길게 남음.
송서래 같은 여자를 만난다면 헤어질 결심을 하고야 말겠지...
그럼 잘 만든 영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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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그런데 탕웨이도 한국어로 대사하나요?
결론은 한국어를 꽤 많이 씁니다. :-)
[http://sir.kr/data/editor/2207/ed9ebd3e8df9ca8eac7b2aa53814557b_1659102347_6301.jpeg]
어르신들이라서 영화 얘기에 흠뻑 빠지시는군요.
저는 오로지 걷고 또 걷고..
몸으로 떼웁니다.
젊으니까 충분히 버티죠.
그나저나 어르신은 자전거 타실때
조심하세요.
전립선이 안좋다고 하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