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다 갖춘 프레임인가"보다
사용 맥락이 지정된 프레임은
초기 판단이 움직일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요즘은
프레임을 잘 갖춰 두고서 일을 빨리 하는 것보다,
구성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쪽이 더 중요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집을 지을 때 부엌, 방, 창고가 모두 포함된
표준 설계도가 있으면 든든했다.
웬만한 구성은 그 안에서 가능했고,
조금 불편하면 가구를 바꿔 쓰듯 해결할 수 있었으니까.
그 방식은
목적이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공간의 쓰임이 쉽게 바뀌지 않던 시기에는
아주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전제가 잘 성립하지 않는 장면을 더 자주 보게 된다.
땅은 작고, 목적은 제각각이고,
집이라기보다 임시 구조물에 가까운 공간이 늘어났다.
오늘은 작업실이었다가
내일은 전시장, 모레는 사무실이 되는 식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방의 용도가 이미 정해진 집이 오히려 움직이기 어렵다.
벽을 허물고 나서야 쓸 수 있는 공간이 되지만,
그 과정이 끝나기 전에
필요 자체가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이 감각은
요즘 AI를 써보면서 더 분명해진다.
미리 모든 기능을 갖춘 도구보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쓰는 방식이
훨씬 빠르게 작동한다.
필요한 부엌은 그때그때 만들 수 있고,
창고도 필요하면 바로 붙일 수 있다.
중요한 건
무엇이 미리 준비돼 있느냐가 아니라,
잘못 지었을 때 얼마나 빨리 철거할 수 있느냐이다.
넓은 기본 세트는 여전히 든든하겠지만,
그 든든함이 곧 방향성을 결정해 버리기도 할 것이다.
"이 집은 이런 용도로 쓰라고 지어졌습니다"라는
보이지 않는 안내문처럼.
프레임 사용이 나쁘다는 얘기도 아니고,
예전 방식이 틀렸다는 말도 아니다.
다만 요즘은
완성도가 있는 구조보다
움직이기 쉬운 골조가 더 유용한 운용의 시대가 된 것이다.
- 💫glitter gim
.
.
.
개발의 첫단은
'이 집을 오래 쓴다는 전제'가 성립하지 않는 땅 위에서 시작된다.
.
.
.
대규모/장기/팀 개발을 전제로 한 운영이라 해도,
처음부터 벽이 다 세워진 집에서 시작해야 할 이유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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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판단이 움직일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요즘은
프레임을 잘 갖춰 두고서 일을 빨리 하는 것보다,
구성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쪽이 더 중요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집을 지을 때 부엌, 방, 창고가 모두 포함된
표준 설계도가 있으면 든든했다.
웬만한 구성은 그 안에서 가능했고,
조금 불편하면 가구를 바꿔 쓰듯 해결할 수 있었으니까.
그 방식은
목적이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공간의 쓰임이 쉽게 바뀌지 않던 시기에는
아주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전제가 잘 성립하지 않는 장면을 더 자주 보게 된다.
땅은 작고, 목적은 제각각이고,
집이라기보다 임시 구조물에 가까운 공간이 늘어났다.
오늘은 작업실이었다가
내일은 전시장, 모레는 사무실이 되는 식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방의 용도가 이미 정해진 집이 오히려 움직이기 어렵다.
벽을 허물고 나서야 쓸 수 있는 공간이 되지만,
그 과정이 끝나기 전에
필요 자체가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이 감각은
요즘 AI를 써보면서 더 분명해진다.
미리 모든 기능을 갖춘 도구보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쓰는 방식이
훨씬 빠르게 작동한다.
필요한 부엌은 그때그때 만들 수 있고,
창고도 필요하면 바로 붙일 수 있다.
중요한 건
무엇이 미리 준비돼 있느냐가 아니라,
잘못 지었을 때 얼마나 빨리 철거할 수 있느냐이다.
넓은 기본 세트는 여전히 든든하겠지만,
그 든든함이 곧 방향성을 결정해 버리기도 할 것이다.
"이 집은 이런 용도로 쓰라고 지어졌습니다"라는
보이지 않는 안내문처럼.
프레임 사용이 나쁘다는 얘기도 아니고,
예전 방식이 틀렸다는 말도 아니다.
다만 요즘은
완성도가 있는 구조보다
움직이기 쉬운 골조가 더 유용한 운용의 시대가 된 것이다.
- 💫glitter gim
.
.
.
개발의 첫단은
'이 집을 오래 쓴다는 전제'가 성립하지 않는 땅 위에서 시작된다.
.
.
.
대규모/장기/팀 개발을 전제로 한 운영이라 해도,
처음부터 벽이 다 세워진 집에서 시작해야 할 이유는 없다.
.
.
.
유연함을 어떻게 고정해 가는 게 적절한지,
철거 가능성을 중시할수록
오히려 데이터 구조는 더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건 아닌지,
AI 사용이 개인의 속도를 높이는 대신
팀 개발에서 생기는 마찰은 어떻게 흡수해야 하는지.
아마 요즘의 능력은
이런 점들까지 함께 다룰 수 있느냐일 것이며,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보다
변경과 철거를 전제로 구조를 운용하는 감각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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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은 완성된 형태를 기준으로 삼는 게 아니라,
변화가 예정된 상태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즉, 변형에도 운용이 흔들리지 않을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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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그러니깐 람다 (Node.js, Python, Java, C#(.NET), Go, Ruby, PowerShell) 한 프로젝트 안에서 아무거나 편한거 쓰면 됨...
게시판리스트는 nodejs, 상세보기기는 파이썬, 글 입력은 자바, 편한거 쓰면됨...
포인트 입력함수는 노드 , 차감함수는 파이썬~
글쓴이는 "토큰을 낭비할 모양이다"
AI 가 HTTP 프로토콜을 우회하는게 아닌이상 기존체계를 써야한다.
그러므로 인증, 인가, 데이터 교환은 계속 반복된다.
개발자는 틀을 두고 나머지만 개발하면된다.
사람들은 틀이 필요없다지만 틀이 없으면 순살이된다
순살아파트는 무너지기마련
누가 다 돌볼것인가?
공법이 정리된 위에서 시작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