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itter Gim

연장을 잘 아는 목수

· 2026-08-20 (목) 16:57:10 · 269 · 3
새로운 AI 도구가 나오면 먼저 써보고 싶어진다.
그러나 도구를 잘 쓰는 것과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전혀 다른 능력이라는 생각이다.

동네에 새 연장을 누구보다 빨리 찾아내는 목수가 있다.
새 톱이 나오면 직접 써보고 말한다.
“이건 세 배 빠릅니다.”
자동 재단기가 나오면 또 시험해 보고 말한다,
“이제 세 사람이 하던 일을 혼자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그렇게 좋습니까? 저도 써봐야겠네요.”
그는 언제나 답을 알고 있는 듯 말했다.
작업장에는 새 장비를 시험하며 만든 의자와 책상, 장식장을 계속 늘어놓는다.
어느 날 가구점을 하는 사람이 찾아왔다.
“이 의자는 얼마입니까?”
“판매용이 아니라 새 장비를 시험하면서 만든 겁니다.”
“이 책상은요?”
“그것도 테스트입니다.”
가구점 주인이 물었다.
“그럼 사람들이 계속 사가는 가구는 어떤 겁니까?”
목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새 장비의 기능만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구를 빨리 발견하고 잘 활용하는 것은 분명 능력이다.
직접 써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떤 도구가 좋습니까?”
라고 묻는 것과
“당신이 만든 제품을 사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많이 만드는 능력과 하나를 오래 사용하게 만드는 능력도 다르다.
제작 인력을 줄이는 것과 고객을 늘리는 것도 다르다.
AI로 제작비가 낮아질수록 병목은 만드는 일에서 팔리는 것을 만드는 일로 이동한다.
누구나 의자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면 중요한 것은 몇 개를 만들었느냐가 아니다.
누가 그 의자를 계속 사느냐이다.
도구를 잘 다루는 사람도 전문가이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사람도 전문가다.
하지만 도구에 대한 평판이 곧 제품의 경쟁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좋은 망치를 먼저 발견하고 잘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가구점이 되는 것은 아니다.


- 💫Glitter Gim
총 6명이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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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늘 행복하세요 
 
2026-08-20 (목) 17:36:51
가구를 잘 만들었다고 잘팔리는 것은 아니다, 파는 것은 또다른 문제다 ㅋ
무엇을 어떻게 만드냐 보다, 내가 어떤걸 만들고 그걸 사람들이 써줘야 진정한 가치가 담겨 있단 말씀 같습니다.
철학적 의미가 가득 담겨있는 정성스런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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