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emi

다리 아픈 오리야 !

백화점 복도의자에 앉아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관람(?)한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이 꽤 많이 눈에 띈다. 

 

사실 내 자신이 요즈음 걷기가 힘들 정도로 다리가 불편해서인지 

그래서 그런지 온통 다리아픈 사람들만 눈에 보인다. 

 

교회에 가도 지팡이 짚은 노인네들만 보이고 

장애자 전동차를 타고 다니는 분들도 너무 많이 눈에 들어온다. 

 

며칠전 공원에 갔더니 그 많은 오리들 중에 다리를 절뚝 절뚝 질질 끌면서 풀을 뜯고 있는 오리를 봤다.

 

전에는 눈여겨 보이지도 않았겠지만 내 처지를 생각하니 그 오리가 너무나도 불쌍하다. 

"다리아픈 오리야 너도 나처럼 많이 힘들지 ?" 

 

 

며칠 뒤 다시 공원에 들려 그 다리아픈 오리를 찾아봤지만, 

그 많은 오리들 중에서 찾아 볼수가 없었다. 

혹시 뭐가 또 잘못된것은 아닐까? 지쳐서 죽지는 않았겠지 ? 

 

불쌍한 오리를 한참이나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데 옆에 있던 마눌님이 한마디 한다. 

 

"당신은 왜 나쁜쪽으로만 생각을 해요 ? 

그 오리가 다리가 다 나아서 저 건강한 오리들 틈에 있을 겁니다." 

 

아 그렇구나, 그렇게도 생각을 할 수가 있구나. 

그러나 그 때 본 그 오리는 부상정도가 심해서 금방 나을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 나았을 것으로 좋은쪽으로 내 생각을 정리해 본다. 

 

"다리아픈 오리야, 네 다리 다 나았으면 내 다리도 좀 고쳐 줘라" 

 

하늘은 맑고 바닷바람은 적당히 분다. 오늘의 쾌정지수 Good !.

 

|

댓글 5개

저도 오른쪽 무릎이 좋지않아 가끔 쩔뚝거리고 걷는답니다.
병원에서는 그냥 쉬라는데 쉴수가 있나요....ㅠㅠ

그나저나 아픈사람만 아는데..... 조심하세요.
아픈것은 아파본 사람만 알아줍니다.
전 아직 한참 젊다고 생각하는데 허리가 영 안좋네요 ㅠ ㅠ ...
살이 찌고는 더 통증이 심해져서리 원
아픈것 중에 허리아픈것이 제일 억울합니다.
외관상 멀쩡한데 괜히 엄살떠는것 처럼 보이지요.

허리야 말로 아파본 사람만이 그 사정을 압니다.
동병상련.. 겪어봐야 알겠더라고요. ㅜ
아무쪼록 건강 살피시면서.. 살피시면서.. ㅎ

글 좀 많이 올려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

히.. ㅎ

/////////

사실요.
때가 되어야 뭘 느끼거든요.
저는 느려서 그런지 선배님들 말씀이 너무 많이 ~~ 고맙습니다.

속도 차이만 있을 뿐, 저도 선배님들 따라서 가요. ㅠ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해외사용자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소모임 게시판 입니다.

+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년 전 조회 1,785
9년 전 조회 1,282
9년 전 조회 1,193
9년 전 조회 1,079
9년 전 조회 1,183
9년 전 조회 1,311
9년 전 조회 2,261
9년 전 조회 1,408
9년 전 조회 1,224
9년 전 조회 1,627
9년 전 조회 1,398
9년 전 조회 1,374
9년 전 조회 1,201
9년 전 조회 1,567
9년 전 조회 1,795
9년 전 조회 1,346
9년 전 조회 1,604
9년 전 조회 1,228
9년 전 조회 1,458
9년 전 조회 1,900
9년 전 조회 1,194
9년 전 조회 1,619
9년 전 조회 1,459
9년 전 조회 1,398
9년 전 조회 1,163
9년 전 조회 1,334
9년 전 조회 1,766
9년 전 조회 1,889
9년 전 조회 1,626
9년 전 조회 1,470
🐛 버그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