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아빠, 달걀이가 삐약삐약 되지요?

· 2015-09-25 (금) 06:02:07 · 1248 · 4

냉장고 문을 연다. (5살 현재 막내)

 

"엄마! 달걀이 먹고 싶어요!"

 

"달걀?" < 엄마

 

"네, 달걀이 먹고 싶어요. 삐약삐약 되었나요?"

 

"갑자기 무슨 달걀.. 아까 먹었잖아!" < 엄마

 

"아니요, 달걀이 삐약 삐약 되어서 없어요?"

 

듣고 있던 7살 형아.. 답변..

 

"얼어 죽었어!" < 7살 형아

 

"엉? 형아.. 얼어 죽었어?"

 

"그래!" < 7살 형아

 

"달걀이가 얼어서 죽어.. 삐약삐약 안 되지요?"

 

"그래!" < 7살 형아

 

"계란 먹고 싶은가봐.. 그냥 해줘요!"

"아침에도 먹었는데.." 하신다.

 

"아빠, 달걀이가 삐약삐약 되지요?"

 

"응, 맞아!"

 

"아니야! 냉장고에 있는 달걀은

모두 얼어 죽어서 병아리 안 된다니까.." < 7살 형아

 

"형 말도 맞아!"

 

"달걀이 얼어 죽어서 삐약삐약 안 되지요? 

아빠 달걀이가 삐약삐약 되는 것 맞지요?"

 

"그래 그거 맞는데.. 형 말도 맞다고.."

 

"달걀이 삐약삐약 보고 싶다!" 하고는 간다.

 

///////////////////

 

달걀이 먹고 싶었던 것 같고요. 

엄마의 재질문에 딴소리, 애교?로 대처를 하며.. 

아빠에게 지원사격을 요청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다 요구사항은 잊고, 병아리 생각이 난 것 같습니다.

 

추가 : 2015.10.04 17:28

달걀이 삐약삐약 병아리 되는 것이 맞기에..

유정란, 무정란 떠나고.. 얼어 죽고 안 죽고 떠나야 했단다.

네가 맞단다. 고맙다..

|

댓글 4개

2015-09-25 (금) 06:36:18
아빠 닮아서 상상력이 풍부한 것 같네요.. 잘 키우세요
2015-09-25 (금) 06:46:57
하루 종일 곤충과 벌레에만 관심이 많아요.
오로지 벌레와 곤충.. 너무 심하기는 한데요..
미래에 훌륭한 곤충학자가 될지도 몰라 잘 모시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2015-09-25 (금) 13:52:01
검색해보시면 유정란 부화기 만드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한번 만들어서 해보세요.
2015-09-25 (금) 14:01:41
네.. ㅎ 감사합니다!!
유정란 성공률도 높은 것 같아 걱정입니다. ㅎㅎ
10마리 모두 태어나면.. 어디에서 키우나 ㅡㅡ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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