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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원에서 황당한 일 당함... 정보

오늘 병원에서 황당한 일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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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감기 이후 기관지가 좋지 않은듯 하여,
CT촬영을 하려고 근처에 있는 준종합변원에 갔습니다.
 
원래는 동네에 5년간 다니는 단골 개인병원이 있습니다만,
거기서는 이것저것 기관지 검사를 하더니 별 이상 없다고 해서 일단, 안심은 되면서도,
그래도 몇 달간 계속 자꾸 호흡할 때 약간씩 신경이 쓰이더군요...
봄철 감기거나, 꽃가루 알레르기겠지....라고는 생각하면서도,
몇 달 간 계속되니, 불안하여 단골 개인병원 원장님께는 말하지 않고,
저 혼자 몰래 CT가 있는 병원에서 촬영을 했던겁니다..^^;
 
그런데,
 
그 준종합병원에서 CT를 찍어본 결과,
역시나 기관지와 폐는 별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 심장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아니 갑자기 왠 심장??
심장이 조금 부어있다는 겁니다.
(그 때 제 얼굴 완전 불안과 공포....ㅡㅡ;)
제가 자세한 소견을 듣고 싶어서 어디가 안좋고, 폐는 어떻고..이러저러 좀 물어보니까,
별 설명이 없습니다..ㅡㅡ;;
(그 의사 선생님 60좀 넘어 보였음.)
그냥 처음에 말한 기관지에 염증이 조금 있고, 심장이 좀 부었다는 말 이외에는
전혀 말이 없는....
 
 
그러더니 이것저것 검사를 해 봐야 한다더군요..
심전도검사, 체혈검사, X선촬영(CT찍었는데 왠 X선?), 초음파검사, 생혈검사(이건 보험도 안됨),..
등등...아..정말...
그러더니 심전도 결과, 심장의 검사결과 파형이 조금 이상징후가 있다는겁니다.
생혈검사는 진짜 압권이었죠...ㅠㅠ
정상적인 적혈구 사진을 보여주면서, 제 혈액을 비교해 주더군요...
정상적인 것은 맑고 투명하고 적혈구가 드문드문 아주 넓직한 공간에 퍼져있고,
저의 혈액은 적혈구들이 모여다니고 뭔가 길죽한 모양의 것도 있고...
그걸 보면서 저한테 말하길,
혈액이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해서 동맥경화나 심장병의 조짐이 있다는겁니다...ㅠㅠ
아...이게 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란 말입니까...ㅠㅠ
기관지 검사하러 갔다가 완전 심장병 걸린 사람 되고 말았습니다...ㅠㅠ
그러더니, 저더러 당장 입원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치료제링겔이랑 레이저주사치료를 받아야 한데요..
10일간은 입원을 해야 한데요...ㅠㅠ
일단, 생각좀 해 보고 한다고 하니까, 안된데요...지금 무조건 해야 된데요...
빨리 치료 안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ㅠㅠ
제가 바쁘다고 일좀 마무리하고 온다고 하니까,
자는 시간에 여기 병실에서 자면서 맞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억지로 입원하게 되었어요...
 
이러 저러 비용 합치니 50만원이 순식간에 날아가더군요...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생각해보니,
심장이 별로 아픈거 같지도 않고, 좀 이상하다 싶어,
외출증 끊어서,
단골 개인병원에 가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그 원장님껜 죄송하지요...말도 안하고 덜컥 CT찍어보았으니..
 
원장님 말씀.
<<<<<<<<<<<<<<<<<<<<여기 중요합니다.>>>>>>>>>>>>>>>>>>
 
원장님 말씀에 따르면,
원장님 우선, 화부터 내시더라구요...
저한테 화를 내는게 아니라, 그 병원에 화를 내시더군요.
 
그러시더니,
생혈검사는 사기성이 있는 검사라는 겁니다.
그건 지각있는 의사들은 절대로 검사항목에 넣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생혈검사하면, 정상인도 제 사진처럼 나온다네요....ㅡㅡ;
어느 누가 해도 그렇게 나온답니다...ㅡㅡ;;;
그리고 심전도 검사도 조금 불규칙한 곳이 있는 것은
일반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긴장하면 그럴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올초 찍은 X레이 결과로 봐어 제 심장이 부었다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일단, 그 병원 퇴원하고 CT촬영한거 CD로 받아 오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정말 황당하더군요...
 
그래도 마음은 놓입니다.
제가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으니까요,..
 
준종합병원에서 퇴원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퇴원 안시켜주려고 하더라구요..ㅡㅡ;
이 얘기는 넘 기니까 여기서 짜르겠습니다.
암튼, 퇴원도 엄청 까다롭게 결국은 퇴원했어요...
이틀 입원비용이 약값포함 무려 15만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틀사이에 70만원 가까이가 홀라당 날라갔습니다.ㅠㅠㅠㅠ
 
여러분,
병원 잘 골라 가세요...
동네 병원이나 준종합병원은 잘 알아보고 가세요..
아예 처음부터 대학병원에 가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들이 대학병원 대학병원 하는 이유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건 간에,
저는 아무 이상 없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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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에구... 그런 일이... ㅎㅎㅎ
여주엔 대학 병원이 없어서 원주까지 가야되요;;;
원주가면 원주기독병원있는데 거기가 Y대 대학병원일꺼에요.
아하~~ 저는 강천에서 태어났는데 ^^
저희집은 여주 시내에요.. ^^
고등학교는 가남에 있는 고등학교 다녔구요.
조금 있으면 북내로 이사간답니다.
지금은 '여주제일고교'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
혹시 '신성고교'를 졸업하셨나요?
그러면 제 선배님이신데... ^^
그 병원 의사는 간이 부었나보네요...

그래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이상없다는것이......

액땜 하셨네요...^^
그러게요...^^;
그런데, 그 병원 또 한가지 이상한 점,
모든 환자들이 링겔을 맞고 있더라는 것이지요,..
예외없이 제가 본 모든 환자들..
화장실 가면서 열려있는(더워서 문들을 다 열어놓은듯..) 병실안을 보았는데,
모든 환자들이 링겔 맞고 있어요...
걸어다니거나, 복도 소파에서 앉아있는 환자들도 모두 링겔을 꼿은...ㅡㅡ;;;;;
답글이 더 안되어서 여기에다 씁니다...

저는 가남국민학교 4학년초 까지 다녔어요....^^
아직도 태평리, 심석리에 아는 사람들 좀 있어요...^^
태어나서 가지 않아야 할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병원,경찰서,법원... 좋은 일은 거의 없죠.
병원가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10분이내에 바보로 만들어 놓습니다.
또 경찰서 가서 법대로 할때는 죄없는 사람도 대부분 죄인이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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