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할지 모르겠네요.

연애시절에는 그저 둘이 같이 있는게 좋고,

이런저런 구속도 제약도 없으니 하고 싶으면 하고 가고 싶으면 갔는데

결혼해서 지운이 키우며 생활이라는 이름의 족쇄를 차고 지내다 보니

둘만의 애틋함이나 자유로움은 먼 이야기가 되다 못해

기억에서 깜깜한 이야기가 되었네요.

어린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부부 둘만의 자유시간이 그리 쉬이 허락되는 일은 아니어서

생일 핑계 삼아 마눌갑님은 반나절 남은 연차를 쓰게 하고,

저는 오후 고객지원 공지를 띄워가며

어렵게 시간을 내기로 했는데!

막상 할게 없네요.. ㅎㅎㅎ

영화 보려했더니 지운이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을 훨씬 넘겨 끝나고...

어디 다녀오기도 애매한 시간인데... 가까운 인천에 바람이라도 쐬러 갈까 싶기도 하고.

참... 애매~~~헙니다.

수도권에서 다섯시간 정도 내에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나 아이디어 없을까요?

오늘 공지사항 쓰면서 인용한 문구 하나 남기고 그럼 전 이만~ ㅎㅎㅎ

미래는 주저하며 다가오고, 현재는 쏜살같이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멈춰있다. 

뜻깊은 연말연시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