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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잘못되도 한참을 잘못된것 같다.

본문

펌글......... 원제: 스승유감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으면 그것이 곧 불경스런 행동이라
행여 누가 될까 멀찌감치 뒤에서 따른다 했다.
그만큼 스승이라는 위치는 부모 보다도 더 하였다.
 
요즘 신문이나 테레비젼을 보다 보면
세상이 어쩌다 이 모양이 되었을까 개탄치 않을 수가 없다.
야단 맞은 중학생이 담임 여 선생을 폭행하고
또 다른 곳에선 학부모들이 집단으로 몰려가 선생님을 무릎 꿇리고
훈계를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교복 입고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남학생들을 나무라다
반항하는 학생들을 손찌검 했다고 한 시민이 폭행죄로 입건 되기도 했다.
이제는 눈 벌겋게 뜨고 길에서 강도를 보아도
그를 때려 잡아도 될지 말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선생님을 무릎 꿇리고 훈계를 하는 학부모는 왜 자식을 학교에
보내는지 모르겠다.
 
선생님보다 더 나은 자신이 자식을 가르칠 일이지 말이다.
아예 동네 이웃집 아이들까지 모조리 자기가 가르치면 될 일이 아니던가.
예전엔 선생님이 가정 방문이라도 하는 날이면
집안 묵은 때도 말끔히 하고 아끼던 씨 암탉도 삶아내던 우리였다.

선생님 앞에선 부모들은 말 할것도 없고
할아버지, 할머님까지도 머리를 조아리고 했던 것은
내 자식을 대신 맡아서 사람되게 해 주시는
선생님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경심 이었던 것이다.
일년에 한번 있는 스승의 날은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다.

촌지가 문제가 된다며 아예 그날은 학생들을 학교에 오질 못하게 한다.
그냥 온 나라가 일하는 날 선생님과 학생들만 쉬는 날이 되 버렸다.
그것도 서로 마음 편치 않게 말이다.
 
선생님께 고맙다고 색종이 오려 손수 만든 꽃 한송이 가슴에 달아 드리던,
선생님 힘 드시다고 음료수 몇병 챙겨 드리던 그런 날이 없어진 것이다.
일년 내내 말썽만 부리던 학생도, 공부 잘 하는 학생도
그 날 만큼은 하나되어 그동안 선생님 힘드시게 해 죄송하다며
선생님 손 잡고 함께 눈물 찔끔거리던 그런 날이 말이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그런 결정들을 해 대는 관계 기관의 관리들도
문제지만 그를 보고도 아무 말도 없는 우리들 자신이 더욱 문제일 것이다.
 
예(禮)가 사라지는 사회..
부모 자식간의 예, 사제지간의 예, 친구간의 예, 직장 상하간의 예..
우리가 살아 가는데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들이 점점 실종되고 있어
안타깝다.

뭐가 잘못되도 한참을 잘못된것 같다.
우리 모두가
학교를 그냥 하나의 직장으로... 
선생님들을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 쯤으로 보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기에 걸핏하면 때로 몰려 가 선생님들을 야단치고 항의하고
무릎도 꿇리고 하는게 아닌가.
 
그를 바라 보는 우리의 자식들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며
또 그 아이들이 훗날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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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그야말로 재미있는 세상이죠.
암튼 요즘 선생님들 실력이 과거와는 많이 다를텐데 아이들 수준과 부모들 수준은 어째...
학원 선생님 말씀은 스승님 말씀 학교 선생님 말씀은 뒷집 동네 멍멍 거리는 소리...
사회를 움직이는 지도층이 썩어서 그렇습니다.
지도층이 돈만 밝히니까 돈 있는 졸부들 목소리만 큰 사회..
이런 일 보면 자주 한국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각설하고)... 선생이라고 다 선생은 아닙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이어 폭스에 고급직업이죠. >.<
우리나라가 빈민자본주의라는 말을 괜히 듣는것은 아닐겁니다.
자본 우월에만 눈독이 들었지, 정신은 우리보다 덜 발전한 개도국의 정신상태보다 썩어있는데요 멀.

그러면서 그러잖습니까? 선직국 , OECD

미국처럼 사람 죽이고, 돈이면 다인 국가가 되는건 시간문제겠죠.

얼마전엔 동아일보에 미국같은 쿨한 선진국형 이혼이 늘었다고 떠들더군요. ..
이혼에도 선진국과 후진국이 있으며, 이혼후 친구처럼 지내면 쿨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지리 그지같은
짓꺼리라고 누가 규정을 지었는지.

갈수록 한국이 싫어집니다. 떠날 능력도 안되지만요. ㅜ.ㅡ
선생이나 학부모나 우리들이나..
다들 반성해야 합니다.

반성은 하면서도 고치지 못하니, 어쩌겠습니까?
저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국민 지금은 초등으로 바뀌었죠

그 때는 선생님들이 하늘이였었는데..무섭기도 했고

숙제 못 했을 때는 학교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었고

그 때하고 지금하고 하늘과 땅차이네요

학교 다닐 때 맞아서 멍 안들어본 남학생들이 과연 몇명이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었는데

지금 세상은 정반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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