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에 들어간 비치볼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차도에 들어간 비치볼 정보

차도에 들어간 비치볼

본문

그누회원님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며칠전 길을 가다가 이런 장면을 보았다.

건널목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 가족이 있었는데 너댓살 정도 되는 여자애가 들고 있던 비치볼을 놓쳤다. 비치볼은 차도안으로 굴러갔고 사람들이 어, 어 하는 사이에 애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차도안으로 들어가서 황급히 주워 나왔다. 그러는 동안에 잠깐이나마 도로정체가 발생하여 운전자를 비롯한 다수 시민들에게 폐를 끼쳐야만 했다.

자신의 아이에 대한 교육적 관점에서 과연 이 행동은 옳았는가? 혹은 어떻게 행동해야 했을까? 다소 무리스런 일반화겠지만 두 가지 경우의 수가 떠올랐다.

1. 아이에 대한 배려였을 경우
2. 비치볼에 대한 집착이었을 경우

1. 아이에 대한 배려
가령 비치볼이 아이가 아주 아끼는 물건이었을 경우가 해당될 것이다.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대상이 외부의 폭력적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을 보고도 선뜻 나설 수 없는 아이의 당혹스런 심정을 엄마도 충분히 공감한 것이다. 엄마의 행동은 아이의 의식에 강한 자극이 되어서 엄마(인간)에 대한 강한 신뢰감 형성과 더불어 정의감, 희생정신 등 심성면에서도 훗날 바람직한 영향을 끼치리라 짐작할 수 있다.

이때 공공질서에 대한 인식까지 고려한다면 비치볼을 주워나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확실한 양해의 표현이 동반된다면 금상첨화라 할 것이다.

2. 비치볼에 대한 집착이었을 경우
안타깝게도 적지않은 부모들의 동기가 이것이기도 하다. 가령 비치볼을 산 지 얼마 안 되었을 경우가 해당된다. 이럴 땐 차라리 비치볼을 그냥 놔두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본다. 즉 아무리 아까운 물건이라도 공공의 질서에 반하는 상황이라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과 집과는 달리 바깥세상은 자신의 물건을 간수하는데 있어서 몇배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한다는 것이다.

이때 역시 아무리 보채더라도 비치볼을 다시 사주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부주의에 대한 책임의식을 깊이 인식시킨다면 더욱 좋으리라 생각한다.

3. 최악의 경우
아이보다 더 호들갑을 떨며 주변사람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비치볼을 주워나온다든지 혹은 놓친 후, 아이를 마구 책망할 경우. 아이는 이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엄마의 반응이 두려워서 비겁한 상황회피를 하거나 목적달성을 위한 무분별한 수단의 합리화를 하게 된다.
추천
0

댓글 7개

ㅎㅎ..
너무 민감하신것 같군요....
찾아보면(보려구하면) 이보다 더한 일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그애엄마는 그런행동을 했을겁니다...

예전에도 지하철의 xx녀 사건도 있었지만..
갑자기 황당한일(예측불허)이 생기면 황당한일을 하기도 한답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가 뛰어들까봐 먼저 움직인게 아닐까 싶네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하지만 조카가 이런 경우는 아니지만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애가 뛰어 들까봐 먼저 뛰어 들었었던 기억이.........
위기의 순간에 생각없이 행동하는 사람들 제법 많더군요...

차라리 애를 붙잡고 마음을 안정시켰어야.......^^
그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이렇게 큽니다. (왜 이유나 목적 이전에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교육)
 
 만원 지하철에서 신문을 넓게 펼치고 봅니다. 앉았을경우 발을 꼬고 앉아 타인에게 불편을 줍니다.
 역시 만원 지하철 내에서 큰소리로 전화하고 반대편 스판에서 들릴정도로 음악을 크게 듣습니다.
 정체중 교차로에 꼬리를 물고 진입해 직교대항 차선을 막아 버립니다. (반복으로 자기 차선도 막힘)
 본인은 방향지시등 없이 끼어들기 하면서 타인이 방향지시등을 켜면 앞차와 간격을 좁히고 그래도 끼어들기 하면 경적을 울리면 하이빔을 쏴 댑니다.
 공동주택에서 밤늦게 큰소리로 놀고 쿵광거리고 피아노를 쳐댑니다.
 인터넷에서 자기와 사상이나 생각이 맞지 않는 게시글을 보면 키보드 워리어가 됩니다.
 등등등
 :
 :
  나중에 부모를 팽겨쳐 두고 외국으로 이민가 버립니다. 믿거나~ 말거나~
전체 195,546 |RSS
자유게시판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4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