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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성전에 미팅한다고 서울 끝자락까지 갔습니다.

전철역 출구 나오면 문자하라 해서 문자했더니 5분이 지나도 나타나지도 연락도 없어 전화하니 바로 옆건물이더군요.

갔더니 웹에이전시인듯 했습니다.

문서도 없이 기존 사이트의 문제점과 기존 작업자 까기로 시작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짧은 시간 기억력 테스트라도 하는듯이 막 이야기를 하면서 이러면 얼마? 저러면 얼마? 하더군요.

정신이 없었습니다.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

 

도무지 정리가 안되더라구요.

이럴거라면 미팅하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고요.

앞으로는 미팅하기전에 문서를 달라 그걸 보고 미팅할지를 결정하겠다고 갑질(?)이라도 해야 하나봐요.

 

여하튼 소득없이 기분 우울하게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폐업신고후 부가세 신고 기간을 놓쳐 이천세무서 갔는데 명절전이라고 이천시내 길 엄청 밀리더군요.

버스가 11분 후에 온다고 서울버스앱이 알려줘서 기다렸더니 그후로 30분을 더 기다렸어요.

차라리 걸어갈껄...

걸어가면 20분이면 충분한데.

 

세무신고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계획했던 시내버스여행을 산북면사무소 찍기 도전...

마침 기가막히게 장흥리 가는 버스 시간이 딱이더군요.

세무서 가기 전에 탔던 버스에서 30분 지나 32분째에 중간에 다른 버스 환승 승차하고 <<== "환승입니다." 환승할인 받을때의 희열이란...

23번 버스 정류장까지 숨이 넘어갈 지경으로 뛰어가서 23번 버스를 겨우 딱 승차했어요.

이후 이야기는

http://sir.co.kr/cm_free/1172022 <<== 여기 "시내버스 여행중입니다."

 

이 버스타고 장흥리 종점에서 내렸습니다.

여기서 장흥리 저수지길을 따라 주록리까지 걸어가서 23-3번 버스를 타고 산북면사무소까지 갈 요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23-3번 버스는 산북까지 안간다네요.

그 노선 없어졌다고 23번 기사님이 알려주십니다.

 

어찌해야 하나 하다가 무작정 걷기 시작...

 

경치 좋더군요.

여주에 이런곳이 있었나?

여기는 흡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전거 여행 코스인 강원도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쁜 집들

굽이굽이 고갯길

겨울의 고요한 저수지

그리고 그 적막을 깨우며 낮선 나그네를 경계하며 짖어대는 개님들까지

처음 마주친 건너차선 승용차 기사님이 어디가는데 걸어가시냐고 걱정을 해주셔서 인심후하네.

여차하면 산북까지 히치해서 갈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록리에 왔을때 때마침 똑같이 도착한 23-2번 이천행 시내버스...

순간 갈등이 생깁니다.

산북까지는 6키로 이상 먼거리

날은 어두워지고

18:35 956-2번 여주행 막차를 놓칠 가능성이 40% 이상이라는 걱정...

 

17:50 고개 정상에서 산북면이 보입니다.

남은 시간 45분, 남은거리 3.9키로

 

18:15 , 1.1키로 남음 , 남은시간 20분

 

18:28 산북면사무소에 도착했네요.

그런데 서울버스앱에 956-1번 버스랑 956-2번 버스 기점 위치가 다르네요.

순간 긴장.

어느쪽인지 모르고 한곳에서 기다리다 다른곳에서 그냥 가버리면 막차 놓치는...

여러사람에게 물어보니 금사농협이포지점앞에서 탄다고들 여럿이 이야기 해서 거기서 기다려 무사히 956-2번 막차를 탔네요.

 

산북면 인상은 좋더군요.

시간이 촉박하고 긴장되었지만 이상하게 그속에서도 사진찍는 여유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폰카로 사진 몇장 찍었네요.

이쁜집이나 고속도로 공사현장, 산북면 동네, 개님들, 계곡들, 나를 시험에 들게했던 이천행 시내버스 등등요.

 

 

956-2번 버스를 승차하니 어두워서 주변 풍경 구경도 못하고 사진도 못찍고 휴대폰 베터리도 다되어 가서 뭘 할수 있는게 없이 멍하게 왔습니다.

 

다음에는 956번 버스와 956-1번 버스를 타야겠네요.

양평이나 용문에서 바로 여주로 오는 버스를 탈게 아니라...

산북가는 버스를 타서 산북에서 식사를 하고 956-x 버스를 타야겠어요.

 

그런데 좀더 다양한 재미있을법한 시내버스 노선이 없는건 아쉽네요.

 

 

 

그런데 기가막히게 세무서 다녀오고 백사(백사하면 이항복선생이 생각나네요), 이포, 장흥리 가는 23번 시내버스 시간이 맞았네요.

 

그리고 이천 시내 도로정체... 토나오네요.

여주는 시내에서 도로정체가 뭔가요? 먹는건가요? 하는데 말이죠.

 

역시 여주가 더 좋아요.

물론 다양한 시외버스노선이 있고 기업은행등 희귀한 업체나 관공서등이 있는 이천이 부럽기는 합니다만...

전 이제 서울에 사니 뭐 ㅋㅋ

 

 

장흥리에서 지나가는 차 구경하기 힘들정도로 외진곳을 걷기만 할때 어제 작업해준 의뢰인이 전화해 왔습니다.

여러가지 자잘한 사이트 버그 수정 의뢰사항과 특정업종 사이트 작업 가능 여부를 타진하네요.

다 할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본가와서 저녁식사후 통화를 했는데 자잘한 버그는 싸게 작업비 불렀습니다.

특정업종 사이트를 수주받기 위해서요.

그런데 제가 어제 작업 빨리 처리해줬다고 좋아하시네요.

자잘한 작업은 연휴중에 하기로 하고 특정업종 사이트는 스토리보드 작성후 미팅후 하순부터 시작하기로...

 

 

오전에 입발주로 혼란스러웠던 기분을...

시내버스 여행과 8.7키로를 막차 놓칠까 빠른 걸음으로 도보여행으로 다스리고

저녁 전화통화로 좋아졌네요.

 

 

8.7키로를 1시간 40분만에 큰 고개 2개를 넘어 걸었더니

여주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렸더니 알이 박힌듯 뻐근하네요. ㅠ_ㅠ

 

내일 하우스 땅파서 올해 농사 준비일 당첨인데 큰일이네요. <<== 이것때문에 오늘 내려오라 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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