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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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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0 07:56

 

똥 쌌다! < 큰딸 (초딩 2년)

 

마구 몰려와서는 모두 쳐다본다. 막내

 

모두 깔깔깔 웃으면서 똥 쌌어! 한다.

 

얼굴에 힘이 들어가는 모습이다.

 

바로 큰놈이 온다.

 

아냐 그래도 몰라! 바지를 벗겨봐야지.. 

냄새라도 맡아봐! 한다. (초딩 3년)

 

아가가 똥 싼 것이 마냥 재밌다 한다.

좋을 때이다..

 

..................

 

엄마가 확인을 했을 때는 이미 바지를 벗겨 놓았고

똥이 밖으로 새어 나온 상태였다 한다.

 

///////////////

 

아이들 노는 모습 속에 내 모습이 있다.

 

큰딸에게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응.. 이렇게 하고 얼굴이 이렇게 이렇게 되어서요. 한다.

무엇이든 바로 실천하는 스타일.. 판단력이 빠르다.


큰아들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했어?


얼굴만 봐서는 실수할 수 있잖아요. 한다.

무엇이든 몇 번을 생각하고 움직인다. 판단력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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