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고무성질의 마우스가 끈적거릴 때 정보
[수리] 고무성질의 마우스가 끈적거릴 때본문
얼마 전에 학생들이 이사하면서 버리고 간 마우스를 하나 가져온다.
고장은 안 난 것 같은 분위기.. (한 개는 아니고 여러 개 가져 옴 ㅡㅡ)
무선 마우스는 몇 해 전부터 안 쓰는데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쓸데없는 놈을 가져온 것이다.
시간, 전기 모두 소모하는 놈이라서 안 보고 싶다! 처리.
수리방법이 따로 있을지 모르겠다.
고무를 다시 덮어 씌운다던가..
아니면 다른 방법..
닦기로 결정한다.
끈적 끈적..
해체 시작..
껍데기에 감촉이 안 좋은 경우..
몇 번 닦았는데? 의외로 안 나가네?
20초 정도 투자를 더 한다.
재료는 퐁퐁 + 주방용 수세미
강력한 녹색수세미 아님.. 사진에 보이는 연약한 녀석을 사용했음..
감촉은 플라스틱 표면을 만지는 느낌.. 맨질맨질 괜찮다.
잠시 테스트만 해 보고자 꼽았는데.. 5살박이 아들이 접수해 버림..
"아빠! 이거 내가 쓸 거예요! 좋아요!"
괜히 닦았네..
또, 쓸데없는 짓을 했다!
아끼는 것도 좋지만.. 아무리 봐도 모자른 놈 같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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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2015.12.16 05:36
유사성질을 지녔던 자매품 가위..
전혀 시간이 아깝다던가.. 괜한 짓을 했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마우스 수리 사건은 뭔가 잘못한 것 같다.. 뭐지?
손잡이 안쪽 부분이 고무성질을 지녔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곰팡이가 핀 것 같이 더러웠다. 끈적거림도 함께..
물티슈 같은 놈 붙이고 락스 뿌려주면 어지간한 곰팡이는 제거된다.
하지만 끈적거림과 너무 심하게 낀 곰팡이는 소금가지고 제거에 한계가 있었다.
라면 끓는 사이에 심심하여 손톱으로 긁어서 고무성분은 제거해 버렸다.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마우스 수리 건은 잘못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뭐지?
2010년 당시, 나 같은 놈이 버린 것을 내가 다시 가져왔다면?
등신 아니니? 그래서 자꾸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드나?
버려야 하나 아니면 지니고 있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
이 화면 볼때 마다.. ㅡㅡ
무선키보드와 마우스는 이제 절대 안 쓴다 하고는 버렸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세척까지 하면서 몇 개 여분으로 모아 놓는다.
어리석은 인간... ㅜㅜ 이렇게 현명함이 떨어지니..
열심히 살아도 가난하지.. 에잇!
가난하다고 열심히 안 사는 것 아니다.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부지런하게 산다.
단점이 있다면 돈이 안 되게 산다. 흑.
된장! 돈이 안 되는 짓을 했다!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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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2015.12.18 02:28
쓸데없는 짓을 했다. 모두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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