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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iru 님이 무식할리가요... ㄷㄷ;; 정보

Kiiru 님이 무식할리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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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Kiiru님 글에서 요거는 클레임 좀 겁니다.ㅎㅎ;
> 근데 정작 외국인들이 쓰는 영어는 아주 말랑거리고 쉽거든요.. 제가 느끼기엔..

예전에, 아는 후배 녀석이 과제 때문에 제가 구해준 네셔널지오그래픽 무자막 버전을 보고서 그러더군요. "형, 이거 되게 어려울 줄 알고 봤는데 거의 이해 되었어요...ㄷㄷ;" 라고요. -ㅁ-;

지극히 전문성에 기인한 컨텐츠였음에도 일반인을 위해 만든 영상물인 만큼, 진행에 사용되는 단어나 표현 역시 정확하고 전문적이되,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후배 녀석은 그 혜택을 본겁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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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서 난독증일 것 같은 두려움마저 드는 이해의 어려움... 그 원인은 대체로 이럴겁니다.

- 내가 지식이 부족해서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곧이 곧대로 읽어서 내용파악을 못하고 있다.
- 이건 글쓴 양반 자기도 다시 보면 해독 못할 초고도의 암호화 표현이다.
- 글쓴 양반의 표현은 쉬운데, 주인공이 죽었다는 건지 살았다는 건지 정리가 안 된다.
- 여러 주제가 함축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뭐 이렇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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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 국한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글로써 온갖 상황-학위를 위한 논문은 기본이고, 법관련 문건도 직접 작성해서 제출하던 상황들을 지속적으로 겪으면서 오탈자나 오용되는 표현에 좀 민감해지더군요. 가급적 정확하고 명료한 표현을 지향하게 되었고, 그래서 더욱 더 영어에 애착을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한국말에 비하면 영어는 정말 딱딱 끊고 맺음이 있단..ㄷㄷ;).

그런 방식을 추구하면 의사전달의 정확성은 보장되지만, 아무래도 특정 요건을 갖춘 이들만 이해할 수 있는 문제점이 생깁니다.

쉽게 풀어쓰자면 지면이나 시간에 대한 제약과 계속 싸워야 하고, 적절히 요약하고 함축해서 정리하면 통독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글이 되기 때문에 표현의 방식을 선택함에 있어 딜레마를 항상 겪어야 하는 게 글쓰는 이들의 필연적 고통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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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짜리의 유명한 격언처럼 짧게 읽고 길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대상은 참 제한적이라는 현실에서의 한계가 뒤따릅니다.

결국, 읽는 사람은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겁니다.
내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거나, 내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글쓴이를 족치거나... -ㅁ-;

사견이지만, 최근 몇 년간의 기억을 되새겨볼 때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공통점은 지식수준의 얕음이 아니라, 글을 대충 읽어내려가거나 제대로 읽지 않는 정성의 얕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ㄴ( ㅡ,.-)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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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철학)

나라는 사람을 대한민국이라는 세상속에 위치시켜 봅니다.
10%.. 20%.. 30%.. 40%.. 50%.. 어느 위치가 적합할까 생각해 봅니다.
적당한 위치가 정해졌습니다. 이젠 내가 그들이 되고 그들이 또 내가 됩니다.
읽어봅니다. 읽어봅니다..... 어렵습니다. 어렵습니다.....

내가 10%라는 위치에 있을때.. 어렵다면.. 90%의 사람들 역시 어려울 것입니다..
내가 20%라는 위치에 있을때.. 어렵다면.. 80%의 사람들 역시 어려울 것입니다..

과연 나의 글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세상속 몇 %의 사람일까요..
제가 한국에서 대학에서 자체 영어 테스트에 만점을 받았었습니다.
우쭐 했죠.
근데 미국 넘어가서 엉망진창이었던겁니다.
그래서 혼란스러워하는데 어떤 교수님께서..
미국 초등학생급 아이들이 배우는 책을 주신거에요.
날 깔보는구나.. 이게 동양인 비하구나.. 잡생각을 다 했죠.
나 이래 봐도 학위도 3년만에 패쓰하고 어쩌고 멋대로 머리 굴리고..
알고 봤더니.. 지식에 대한 오만함이 널 가로막는다.
특히 언어는 겸손해야하고 천진난만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이 배우는 책으로 다시 했었습니다.
기존의 것들을 다 무시하고 난 초딩졸이라 생각하고요..
덕분에 3,4년 쯤 지나니 미국인들에게 내가 아는 지식을 강습할 수준까지 되더군요.
그 때 많이 느꼈습니다.
틀에 매임을 더 싫어하게 되었고요.
겸손함에 대해 좀 배워봄직 했습니다.
미국 등도 배격심 같은게 심할 땐 몹시 심하지만..
정말 대화할 때.. 징하더군요..
사소한 소릴 지끌여도 일단 다 잘 듣는다는겁니다.
일주일 지나서도 너 그 때 이런 이야길 했어.. 이건 이렇게 생각하고 저건 좀 별루였다고 보는데 넌 어때?
이렇게 반문하는데 섬짓하더군요..
멋지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 춥네요. 추워서 별의 별 생각을 다 하게 되네요.
아이폰으로 원글 보고 나서 글 쓰러 컴 켰다가 잡소리 하고 가네요. 크크크..
아는 분께서 따끔한 일침...
"너 디자인이 좋냐 기획이 좋냐.."
"일단은 디자인요.."
"그럼 디자인이나 쳐해~"
히하하하..
디자인이나 쳐할껍니다. 논리적이지 못하고... 지식도 부족하지만..
전 감사하며 삽니다. 헤헤..
근데 좀 무식해보이긴 해요 상대적으로 제가.. 크크.
구글커님.. 마지막 대목......

"글을 대충 읽어내려가거나 제대로 읽지 않는 정성의 얕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감하기도 하거니와 머리속에 잘 들어왔습니다~^^
대충 읽게 되는 나쁜 습성의 한국인들의 빨리 빨리 문화와..
자신은 소중한데 타인에 대한 집중력과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더불어 내것에 비해 타인의 것엔 장벽을 만들고 배격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전달되는 정도치가 적은 듯 합니다.
그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정치인들이나 이기적 집단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이 좀 그런 듯 합니다.
인터넷이란 공간이 그걸 더 조장하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대화란..
글로나 인터넷도 나쁘진 않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해야 진솔함이 와닿고 전해진다고 봅니다.
저 역시 요 문제의 원인을 "시간" 이라 정리해두고 있는데요.

학자들이나 교수들에게.. 일반인들처럼 노동하면서 이것저것 연구하라 하면,
참 힘들겠죠. 이 분들도 느긋하게 한쪽에 매달릴 수 있는 "시간" 이 주어졌을 때라야..
일반인으로써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지적 수준이 높고.. 시간에 있어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대학 졸업한 "백수?"
제가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구글커님?은.. 박학다식하시고 충만하신 분인데 가끔 너무 틀에 매였단 생각도 듭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리가 반죽을 해서 모양틀에 넣어 형태를 만듭니다.
별표에 넣으면 별.. 동그라미는 동그라미...
틀에 따라 달라지죠. 하지만 반죽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영어에 대한 언급이 있으셨는데.. 이것도 표면적으로만.. 소위 액면만 받아들이신 듯 합니다.
영어가 말랑하다라고 표현하면 이건 저만의 표현이고 서로 소통용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조금 영어를 한다면 한다고 느끼는데.. 영어는 정말 쉽고 말랑합니다.
이 역시 제가 느끼는 주관일지 모릅니다.
저도 미국인 상대로 강습을 하고 했었기에 더욱 느낍니다.

말씀하신대로 딱 끊어진다는 의미는 알겠습니다.
참 실용적이기도 하고 분명하죠.
대신 한국어는 그런 실용적이고 객관적 느낌보단 뭐랄까..
좀 시적이고 그렇죠? 표면력이 드넓은만큼 명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하신 듯 하구요..
제가 표현을 잘 못 전달한건지 몰라도 전 그런 의미가 아니구요.
쉽다라는 겁니다 영어가..
다들 영어 넘 어렵게 하고 형식을 갖추려고 해서 어렵게 느껴지고..
더우기 외국인들 앞에서 쇼하게 되기도 하니깐요..
사실 외국인들... 못알아먹을 때가 많을껄요.
발음 문제가 아니라... 하하..

여하튼..
한국인들 끼리도 서로 오해의 소지가 언어 상으로 있는데..
오죽하겠어요. 아.. 삼천포로 빠졌네요.

전 솔직히 논리적이라기보단... 서정적에 가까워요.
그러다보니 두리뭉실할 수 있구요.
때문에 전 기획보다 디자이너가 어울리는걸껍니다.
미국에서도 에세이 많이 썼었는데.. 사람들이 느끼는 느낌이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우리로 보면 시와 수필에 저에게 맞고 논설 같은건 약한지 모르겠습니다.
흐흐흐.. 여하튼..
> 영어에 대한 언급이 있으셨는데.. 이것도 표면적으로만.. 소위 액면만 받아들이신 듯 합니다.

>영어는 정말 쉽고 말랑합니다. 이 역시 제가 느끼는 주관일지 모릅니다. 저도 미국인 상대로 강습을 하고 했었기에 더욱 느낍니다.

> 말씀하신대로 딱 끊어진다는 의미는 알겠습니다. 참 실용적이기도 하고 분명하죠.




도대처 저더러 어떡하라는 말씀이신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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