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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잘 받아둘걸…” 시민들, 낙진 공포 정보

“예비군 훈련 잘 받아둘걸…” 시민들, 낙진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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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허윤희기자, 전현석기자]시민들 낙진 공포 “예비군 훈련 열심히 받을 걸…”이번 핵무기 실험에서 방사능 유출은 전혀 없었을까? 만약 유출됐다면 남한에도 피해를 주는 게 아닐까? 9일 북한의 핵실험 실시 후, 시민들은 낙진의 공포에 떨었다.

대학생 안진모(22)씨는 “해도 해도 정말 너무한다. 북한이 이 좁은 땅덩이에서 핵실험을 해도 되는 거냐”며 “우리가 북한의 기술 능력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 아무리 전문가들이 안전하다고 해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주미경(여·40)씨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 이재성(12)군의 질문에 깜짝 놀랐다. 학교에서 뉴스를 들었다는 이군은 “핵먼지가 얼마나 멀리 날아오냐”, “핵폭탄이 터지면 어떻게 대피해야 하느냐”고 꼬치꼬치 물어왔다.

주씨는 “초등학생인 아들이 이렇게까지 말해 황당하기도 하고 계속 핵실험 뉴스를 접하니까 과거에 봤던 핵 영화에서 회색 먼지가 하늘을 뒤덮는 게 떠올라 무섭기도 했다”고 불안해했다.

회사원 정지훈(30)씨는 “예비군 훈련 때 방독면 훈련 대충 받으면서 설마 전쟁이 일어날까 싶었는데, 오늘 뉴스를 보고 섬뜩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예비군 훈련을 열심히 받아둘걸 후회된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봤던 낙진이 실제 일어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1994년에 전쟁 위기설이 대두되면서 설마 전쟁이 일어날까 싶었는데 그 전쟁 공포가 12년 만에 재현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속보를 접한 최규성(31·LG전자)씨는 “북한 핵실험으로 우리나라가 낙진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제일 먼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렇게 허겁지겁 핵실험을 한 북한이 안전설비에 제대로 투자나 했겠느냐”며 “방사능 유출이 전혀 안됐다는 공식 논평을 접해야 그나마 조금 안심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허윤희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ostinato.chosun.com])(전현석기자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이메일주소 노출방지 *** )<조선일보 독자를 위한 무료 모바일뉴스 305+NATE>-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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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지하에서 했다니 낙진보다도 지하수 오염될까 걱정이네요. 근데 정말 핵은 아무리 철저히 관리해도 방사능 유출 되기라도 하면 끝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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