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하는 애들도 그래픽카드 40만원짜리 넣고 CPU 30만원 이상,

파워서플라이 700W 10만원 짜리를 넣으면 금방 컴퓨터가 100만원이 되는데

보험회사, 회계사, 변호사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가 시중에서 가장 싼

20~30만원대 컴퓨터를 쓰며 하드는 무려 HDD를 쓰고 있다.

SSD 120 기가만 되도 업무용으로 50기가도 넘지 않는데

HDD 살때는 꼭 몇 테라냐고 물어봐서 1테라라고 하면 이거 용량이 너무 적은거 같다고 한다.

대부분의 손님들에게는 기술적으로 셜명을해도 잘 알아 듣지 못한다.

하드웨어를 사면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몇개 설치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소프트웨어에 잔 고장이 있으면 하드웨어까지 반품해 버리는 사태가 난다.

때문에 남의 컴퓨터는 건드리면 건드릴 수록 손해가 난다.

손님들도 초창기 컴퓨터 수리업자에게 사기 당했던 때가 있어서 

컴퓨터 고친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사람을 대한다.

컴퓨터를 수리하며 1~2만원의 마진을 남겨도 손님이 반품하게되면

오히려 역마진이 난다. 

컴퓨터 고쳐서 돈 벌려는건 노가다 해서 빌딩 주인 되는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웹사이트 만드는 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방에서 가게임대를 해도 1천만원이 든다. 간판만 달아도 300만원이다. 

직원하나 쓰면 최소 120만원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웹사이트는 50만원 만되도 비싸다고 한다. 콩나물 가격을 흥정하듯

40만원, 30만원에 해달라고 한다. 결국 40만원에 합의를 봐도 잔금을 주지않고 도망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웹사이트야 말로 황금알 낳는 거위이다. 

적은 금액의 호스팅, 유지비만 내면 한달에 백만원을 벌수도 있고 천만원을 벌 수도 있는게

웹사이트이다. 손님들은 에초에 이런걸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아랫사람이 어떻게 일하는지 신경도 안쓰고 그냥 10만원 투자해서 최대한 2~30만원 이득을 얻을려고만 한다. 그 안에 매커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전혀 상관을 하지 않는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웹사이트 만든 사람한테 컴퓨터까지 설치해 주는 경우이다. 

컴퓨터가 고장나도 웹사이트는 환불을 해달라고 하고,

웹사이트가 마음에 안들어도 컴퓨터를 환불한다.

족쇠가 2개나 달리는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