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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절 대대주임 상사님이 사병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고 늘 배를 두드리며 이런 말을 했죠.

 

"배가 부르니 좋다~!"

 

얼굴도 두꺼비같고 몸매도 두꺼비처럼 아둔하게 생기신분이 늘 식사후 그런 말을 빠짐없이 하니

 

"햐...사람이 돼지도 아니고 저렇게 단순할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요즘 제가 그렇습니다. 기분이 좀 꾸리 하다 싶으면 졸리거나 배가 고픈것이라 그때그때 잠을 청하거나 밥을 먹게 되네요.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꼭 현명져가는 것만이 아닌 좋게 말하면 자연과 가까워져 가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본능에 충실한 짐승이 되어져가는 일인것도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이먹어서 현명해진 사람은 제 주변만 봐도 없다 싶이 합니다. 다만 사회적이고 보편적인 말과 행동만을 가려 한다는 것. 이것 뿐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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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종일 기분이 꾸리해서 '아..오늘 참 날씨가 뭣 같아 이러지...'했는데 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나가서 설렁탕 한그릇 하고 왔더니 세상이 천국 이네요.ㅎㅎㄹ
예전 만화가지망생을 잠깐 하던 때 출판사 옥상 화실에 살았는데 그때 출판사 사장이 그러더라구요.

"글쓰는 놈들은 큰 돈을 주면 글을 쓰지 않아! 조금씩 살 만큼만 줘!"

이게 그분 경영철학 이셨습니다.ㅎㅎㅎ
사실 그렇습니다.

2천원짜리 라면에 1,500원짜리 김밥 한줄이나..
안국동에서 한상 25만원짜리 한정식 먹으나..

배부른건 마찬가지입니다.

진리죠.
위 주임상사님은 간부식당을 가는 것이 맞는데 사병식을 하는 이유가 나라에서 나오는 부식 외 간부식은 매월 돈을 내야 먹을 수 있어 더 포만감을 느끼신 거죠. 뭘 넣은 들 결국 나오는 것은 떵이 되어지니 맞는 말씀입니다.
배는 부르지만 속을 생각 하셔야죠.....^^;;

라면은 갱년기 어른이에게 안좋으니 적당히 즐기세요.....ㅎㅎ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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