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작 '고교얄개'

1977년작 '고교우량아'

1978년작 '고교 명랑교실'

코로나가 시작되고 올해 4월 부터 우리나라 7-80년대 영화를 죽 봤습니다.  그중에 '고교 얄개' 시리즈가 있는데 나름 재미를 느꼈습니다.

얄개라는 말은 지금 잘 안쓰죠. 옛날에도 그랬던것 같은데. 얄개는 '야살스러운 짓을 하는 아이'라는 뜻이고 '야살'은 '얄망궂고 되바라진 말씨나 태도'라는 뜻이고, 또 '얄망'은 '성질이나 태도가 괴상하고 까다로워 얄미운 듯하다'는 뜻 이라네요. 이렇게 뜻을 알고 나니 그런 밉상처럼 살아온 게 저 인것 같아 더 재미를 느꼈나 봅니다. 

40대 초중반 부터는 다 알고 계신 영화라 생각됩니다만 저 처럼 세부적인 내용은 다 기억 하지 못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이 영화들을 보면서 느낌 점들이 있다면,

1. 건전하고 교훈이 있다. -의리, 용기, 사랑, 봉사, 희생 등

2. 기독교적인 색채가 난다. - 장소, 기도, 찬송가 등 종종 등장

3. 시리즈를 전부 다 보고싶다. - 내용이 연관 없는 것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연결된다. 

4. 내용도 그렇지만 옛날 배경에 정감이 간다. - 옷, 스타일, 물건, 자동차, 음식 등

5. 내용 전개가 갑자기 시작된다. 꽁트 장르 같은 영화인데 흥미롭다. 

6. 지금 영화와 비교하면 기술이나 시나리오는 수준이 낮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7. 그때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Ps. 추가 시리즈로 대학얄개(1982년작), 대학들개(1983년작), 대학괴짜들(1984년작)이 있습니다. 재밌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