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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아들 때문에 혈압 정보

초딩 아들 때문에 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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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와이프 몸도 안 좋은데 사무실에 비상까지 걸려서

부득이하게 제가 재택을 하게 되었는데요.

 

출근 시간 한참 지나도 안 나가니까 초딩이 궁금한가 봅니다.

 

여기부터 대화체로

 

 

초(초딩이라는 뜻) : 아빠, 오늘 출근 안 해~??

 

나(저라는 뜻) : 오늘 재택근무하기로 했어

 

초 : 오~ 잘 됐네

 

나 : 왜? 아빠랑 같이 있는 게 좋아? (내심 흐뭇)

 

초 : 아니!

 

나 : ㅇㅇ? (ㅇㅇ?)

 

초 : 아빠가 집에 있어야 균형이 맞아~

 

나 : 그게 무슨 소리야...?

 

초 : 아빠는 못 생겼으니까!

 

나 : ...................?

 

초 : 나는 잘 생겼고 아빠는 못 생겼으니까 집안에 균형이 맞지~~~

 

나 : (이 쌔끼가?)

 

 

 

새드 앤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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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흠~~~
우리 막내는 여친과 놀러가서 자신을 사진 찍어서는 카톡으로 가족방에 올리고...
어??? 아빠가 왜 서울에 계시죵??? 하고 놀립니다. ㅎㅎ
나이들어서 보니
저도 어렸을때 아버지 마음에 비수 꼿는 말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어릴때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버지에게 딜이 안들어 간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포커페이스 또한 아버지의 짐의 일부분 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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