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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누gnu] 제로보드를 먼저 알았다면 그누보드는 없었다? 정보

[그누gnu] 제로보드를 먼저 알았다면 그누보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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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동안 종로의 무수히 많은 술집을 전전하며 응원을 했지만

월드컵이 끝난 후 혼자가 된 나는 현실의 벽을 마주해야만 했습니다.

 

프리샵과 이지샵은 지인들이 운영을 하고 저는 지분 명목으로 얼마간의 돈을 받고 있었지만 그 돈이 언제까지 들어올지도 모르고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혼자만의 살길을 찾아야했죠.

한마디로 백수였던 것이었습니다.

 

뭘해서 먹고 살아야하나? 이것도 며칠 개발해 보고, 저것도 며칠 개발하다 보니 게시판을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는 없더군요.

홈페이지를 만들때 게시판은 꼭 필요하니까 쓸만한 게시판을 만들면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일단 사용을 많이하면 돈은 자연적으로 따라오지 않을까?

 

게시판을 만들려고 시장조사라는 것을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제로보드를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이때까지 저는 제로보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세상에 갖혀 살던 때였죠.

2002년 하반기니까 제로보드의 인기가 상당하던 때였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제로보드의 스킨들은 제로보드의 인기를 더 높게 만들고 있었죠. 참 지금 생각해 보면 디자인이 화려하고, 기발한 기능을 가진 스킨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웨이보드 보다 제로보드를 먼저 알았다면 그누보드는 없었을겁니다. 저도 그냥 제로보드를 사용했을겁니다.)

 

이런 제로보드를 뭔 수로 넘나? 이렇게 만들수도 없고, 이렇게 활성화 시킬 수도 없을텐데 라며 몇날며칠을 고민한 결과...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요?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있었으니 제로보드를 사용하려면 운영하는 사이트의 게시판 하단에 라이센스 표기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라이센스 표기입니다. Copyright 1999-2003 Zeroboard / skin by zero

이 표기를 하지 않으려면 제로보드의 라이센스를 위반하거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해야 했지요.

그렇지만 이 라이센스를 표기하고서라도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제로보드를 사용했습니다.

넘을 수 없는 벽이었죠.

 

그렇지만 저는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빨리 개발을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했으니까요.

그래 그렇다면 라이센스를 표기하지 않는 게시판을 만들자. 

그리고 독자적인 라이센스로 하지 말고 오픈소스 라이센스로 하자. 

그런데 이름을 뭐로하지? GPL? GNU Public License? GNU? 그뉴? 그누? GNU BOARD? 그누보드? 와 같은 이름이 나오게 된것입니다.

 

이름도 지었고, 라이센스도 정했으니 만들어보자 하고 나온것이 그누보드 0.01 버전입니다.

https://sir.kr/g3_pds/10

 

아마도 버전1은 집에서 개발을 했을겁니다.

다음해 봄에 사무실을 얻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듭니다.

 

계속 됩니다.

 

 

[그누gnu] https://sir.kr/cm_free?sca=&sfl=wr_subject&stx=%EA%B7%B8%EB%88%84g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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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제로보드 라이센스 규정이 생각보다 시장에서 반발이 컷고 저도 좀 지우면? 이란 식의 건의를 했는데 무응답이라 그누로 옮겨탓던 기억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대가 됩니다.
저도 임대호 님의 웨이시리즈를 많이 사용하다가 약 8년 전에 그누보드로 넘어왔습니다.
그누보드 5.1.0버전(2015년 8월)부터 사용하였습니다.
제로4쓰다가 xe베타로 넘어가는 시점쯔음
직관적이지 못한것같아서 직관적인 그누로 넘어온 기억이있네요
역시 나이들면 옛날 이야기를 해야 하고,  또 열심히 들어줘야 되고,  반복해서..

온라인으로 하면, 한번만 이야기하고,  보고 싶을 때 여러번 보니  이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ㅎㅎㅎㅎ 제로보드 카피라이트..
제로보드 소스코드에 카피라이트 부분이 띄어쓰기 1000번 정도 해서 안보이게 해놨었던걸
지운기억이 있네요 ㅎㅎㅎㅎ
그때 당시 댓글이 아닌 코멘트라는 개념에 Wow 했던 기억이 납니다.
뇌피셜로 그때 부터 코멘트라는 개념이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코드가 익숙하지 않은 웹디자너 중에 iframe으로 슈퍼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때였죠.  제로보드가 xe를 내놓으면서 저는 뒤늦게 그누보드로 왔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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