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상의 것이다. 정보
그 이상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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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과 을과 병을 개인적으로 분리해놓고 판단해보면
다 법 없이도 살만한 착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 셋이 모여 사회를 이루면 이 셋이 공동으로 가진 선한 속성과는 상관없이 다툼과 분쟁이 생길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이건 전체를 놓고 판단했을 때라야만 생기는 새로운 속성이죠.
그래서 요즘은 위르겐 하버마스의 금쪽같은 변증법적 명언을 다시금 깨닫는 것 같네요.
전체는 부분의 총화 그 이상의 것이다...라는 명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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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인생에 송사가 걸리면 삶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듯 답답한 세월을 살기 마련이라 이생각 저생각에 하루를 보내게 되더군요. 멘탈 관리가 우선인 게임이에요. 냉정한 평상심.....

@Gothrock
격려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한 속성을 기본 값으로 두면 부분이 전체가 될 때 생기는 상관 관계가 언뜻 새롭게 보이기도 하지만 기본 값이 악한 속성이라면 당연한 귀결 같기도 합니다. :-)

전체는 부분의 총화 그 이상의 것이다는 자연과학에서는 늘 일어나는 일이죠. 수소와 산소는 모두 불에 친화적이나 이것이 연합된 H2O 즉 물은 불과는 상극입니다.
개개의 속성이 연합된 속성에도 나타나면 물리학의 대상이 되고 개개의 속성과 전혀 다른 연합속성이 나타나면 그건 화학의 대상이 됩니다.
문제는 이런 형태가 자연과학의 대상이 아니라 "인문학의 대상"이 된다는게 신비로울 뿐입니다.
예를 들어 물리학적 시간은 항상 균일하지만 인문학의 대상이랄 수 있는 "심리학적 시간"은 그것과는 많이 다르죠.
월드컵 결승에서 일대영으로 이기고 있는 팀을 응원하는 사람에게는 남은 시간 십분은 한없이 더디게 가고, 지고 있는 팀을 응원하는 사람에게서 남은 시간 십분은 쏜살같이 간다는 이 물리학적 시간과 완전히 다른 형태의 심리학적 시간은 정말 신비중의 신비입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공평해 보이는 자연과학적 대상은 인간의 마음을 연합하는 인문학적 지평이 첨가되면 일종의 도깨비가 되지요.
Ai 가 아무리 발전해도 과연 이 인문학적 지평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독해해 낼수 있을까? 매우 궁금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