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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람에게 눈물이 많은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가슴 찢어지는 일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지금껏 헛살았나 봅니다.

다른이의 피눈물은 그러러니하고

내 일이 아니니 비껴나 앉아 있었어니까요.

예전에 군대에서 아들을 잃고 미쳐버린 여인네를 알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보기 딱하고 애처로워 같이  껴안고 목놓아 울은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지금은 그 사람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최소한 그 여인네는 모든 것 다 잊고

자기가 기억하는 것만의 세상에서 행복했을테니까요.

이렇게 맨정신으로 있는 나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이렇게 아픔을 느끼는 나자신이 저주스럽습니다.

차리리 돌아버려 아무것도 기억못했으면 좋겠습니다.

눈길 닿는곳마다, 손길 가는 곳마다

사랑하는 얘의 환영과 환청으로

차라리 눈멀고 귀멀어버렸으면 행복하겠습니다.

이제는 정말 만질수도 안아줄수도 없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혹시나 몰래들어와 자고 있을까하는 마음에

오늘도 열어본 애 방안에는 덩그랗게 베게만이 있어

가슴이 무너져내려 주저앉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아~ 정말 이 악몽에서 깨어나고 싶습니다.

눈비비고 일어나면

"아빠 안녕"이라는 소리를 듣고싶습니다.

그 목소리 한번이라도 들을수 있다면

내 모든것 다아 포기해도 좋습니다.

이 불쌍한 영혼 악마에게라도 팔아 그리할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러하겠습니다.

이 구차한 목숨을 원한다면 백번이라도 천번이라고 그리하겠습니다.

단 한번만이라도 내품에 안아볼수만 있다면.....

잔인하게도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기억들은

가슴에 더욱 또렷이 각인되어만 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요?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일어설 기운도  더 버틸 기운도..

이 목마름이, 이 배고픔이 정말 싫습니다.

이런 내자신을 용서할수가 없습니다.

정말 보고 싶습니다.

미치도록..

단 한번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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