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전화가 한통 왔더랍니다.

010-77XX-XXXX 였군요.

상대방은 젊은 여자 더군요.
저 와 상대방 번갈아 가면서 대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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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네. 누구누구 아니세요.

아닌데요. 잘못거셨습니다.

010-XXXX-XXXX 아니세요?

맞는데요.

아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 데요.

누구누구 인데요.

아.. 다름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은 전번 저장을 안해 놓는 스타일인데 그쪽 번호가 저장이 되있어서 아는 사람인지 해서요.  어쩌고 저쩌고..

아 네. 잘못거셨네요.

혹시 서울분이세요?

아닌데요. 지방 사람인데요.

아..

예. 알겠습니다. 딸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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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통의 스펨전화는 요즘 011이나 010으로 전화가 옵니다. 이때 보통 전화벨이 2~3번 울리고 끊깁니다.
중요한 일이나 아는 사람이라면 다시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겠죠. 하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이 전화가 왔을시에 전화벨이 울리자 마자 받았습니다.
그게 크나큰 실수였습니다. 크흑....

보통 사람이라면 잘못걸었다고 말을 하면 죄송하다고 말하고 끊거나 그냥 묵묵부답으로 끊어버립니다.

이 경우는 다릅니다. 계속 잡다한 이야기를 하면서 유도를 하면서..
처음에 전화번호 확인을 합니다. 그 다음에 이름을 확인 합니다. 그 다음에 사는 지역을 확인 할려는 찰나에 제가 알겠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름 알려줬는데 뭣나게 찝찝하네요.


이제 부터 전화받을때 벨소리 4~5번은 기다리고 받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