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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200만원 준다는데 꺼지라고 했음~ 정보

홈페이지 200만원 준다는데 꺼지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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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3주전에...

후배와 함께 서울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 70~80분을 들어갔죠.
일산을 지나 어느 시골로...

조명 공장이 나왔습니다.


밥, 차 아무건도 안사줬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들어달라는데 얼마냐고 부터 물어보더군요.

걍 일주일 작업분량 100만원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견적 500은 나올법한 홈피를 보여주더군요.
4주는 작업해야 한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밥도 안사주고, 차도 안사주고... 2시간동안 상담을 해줬습니다.
뭐 고집도 세서, 알려줘도 말도 안듣고 혼자 엉뚱한 이야기만 하더군요.

짜증나는 미팅을 마치고 후배와 차를 타고 또 70~80을 들여 서울로 왔죠.



그 사장이란 사람이 중국에 갔다와서 연락을 준다는데 오늘 한다는 말이...
200에 만들자며, 계약금 50만원을 주겠다며 일산으로 오라더군요.

속 마음으로는 "꺼져. 병진아... 500만원줘도 안가..." 라고 생각 했는데,
정중히, "그 가격에는 어렵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사양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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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그런가봐요~ 돈도 돈이지만 짜증나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홈피 만드는걸 엄청 쉽게 생각하는것 같아서...

그런 사람 일은 별로 해주기가 싫으네요.
그건 다른 관점에서 봐야죠. 제조업에서 200만원 벌려면 매출을 1억은 올려야 합니다.
1억 매출은 어지간한 중소기업의 1달 매출이구요. 1달 벌은 것을 홈페이지 제작에 써야
하는 그 마음을 생각해 줬으면 해요. 돈이 있으면이야 팍팍 주고 싶지만 짜고 또 짜야지
겨우 홈피만들 돈을 버는 그마음은 더 아프답니다.
통상 그런 제품의 경우 원가율이 20-30% 정도니까 팔아서 남는건 크지가 않아요.
글쿠 그렇게 짠돌이의 경우 한번 잘 사귀면 두고두고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것은
참조해야 할거에요 ^^
불당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을 듯 해요.
문제는 그런 분들 중에 정말 알곡을 잘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할 듯 해요.
사실.. 물었다가 상한 과실인 경우도 많기에.. 작업자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고 봐집니다.
서로가 견제하고 경계해야하는 시장의 행태와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죠.
사실 작업자 입장에선 가진자들로부터도 휘둘리기 쉬운게 우리나라 구조다보니..
단순 마진이 2퍼센트란 것은 아니겠지요.
이익률이 있고.. 순이익이 있고 말이죠..
그리고 사실 2퍼센트란 것은 자금 대비해서.. 경우에 따란 망한다에 가깝겠죠..
극단적 예를 드신 것으로 보입니다. 예죠 예..
그리고 생각보다 그런 경우가 꽤나 많긴 합니다.
때문에 결산 때 마이너스가 많이 뜨기도 하죠. 200은 커녕 -몇천씩..
우습게 들리겠지만 중소제조업의 경우 이익율이 2%면 양호한 수준 입니다.
큰 기업의 이익율이 커질수록 작은 기업들은 어렵죠. 지금은 국내경쟁만이
아니라 해외의 특히 중국의 기업과 원가경쟁을 해야하니 진짜 어렵습니다.
이익율이 5%를 넘어서면 우량기업으로 분류가 되고 10%면 초우량 입니다.
대기업들의 경우도 1% 미만인 곳이 수두룩하고 적자 내는 곳도 많습니다.
처음부터 아니다 싶은건 아예 안하는게 속편하죠.. 괜히 아쉬워서 발 들이밀면...
고생길 열리고 생명선이 짧아지는겝니다. 아암요. 너무 잘하셨어요.
그리고 2백도 웃긴데.. 계약금 50? 뭐얏.. 25%만 믿는다는거얏? 웃기네요..
저는 골프사이트 하나 제작해주었는데..
돈도 제대로 못 받고 다른 업체에다가 맡기겠다고 이야기 들었다는..
지인 소개로 했던곳이라 300짜리 200에 해드렸는데 ㅡㅡ;
잔금이라도 주던지..ㅡㅡ;
주문자는 질을 모릅니다.
질을 아는자는 주문자의 마음을 모릅니다.
질을 자랑하는자는 많이 받기를 원하고,
질을 모르는자는 싸게 구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니 서로 대화가 어려워 집니다.
특히나 중국 무역을 하니 더욱 어려워 지겠네요.
어느 가수의 제목처럼 대화가 필요해~
제가 맡았던 어떤 업체는 500짜리 홈피를 보여주며 100에 만들어 달라더군요 (게다가 페이지는 더 추가되고. 프로그램도 더 추가 되는) 마치 500짜리를 100에 만드는건 당연하다는듯 이야기 하면서..  게다가 컴퓨터 까막눈이니 컴퓨터가 무슨 도깨비 방망이인냥 말도 안되는 주문을 외우고, 메인 시안이 통과되어 보여주면, 며칠후에 저게 맘에드니 다시 하라고 하고 한 열번은 주문하고 백페이지가 넘은 페이지를 뒤집었다 엎었다.. 결국은 켄슬 시켰지만, 아직도 다른 업체인거 처럼 속이고 전화를 하더군요 웃긴건 다른 회사에 의뢰했다가 거기서 말도 안된다고 했다구 다시 맡기려고 까지 했다는.... 으... 아직 생각해도 오싹...
거의 대부분의 중소 업체쪽 클라이언트는 저렇던데.. 일단 미팅잡고 만나러가면 보여주는 참고사이트 후덜덜;;; 근데 가진돈은 애걔~ 이거 뭐하자는 건지..
솔직히 웹프로젝트 재료비 뭐들어갑니까? 싹다 인건빈데 그거 깎을려는 인간들 보면 정말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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