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지나가다 들른 냉면집을 잊을 수가 없어서 지난 주말에 처가식구들을 대동하여 다녀왔습니다.
남부순환로 사당방면 서울대입구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숭실대로 가는 길 아시나요?
높은 고갯길을 넘으면 숭실대가 나오고 더 내려 가서 우회전 하면 상도터널을 통해서 노량진, 한강대교쪽을 빠지는 중간에 있는 냉면집입니다.
밖에서 보면 식당이라기보다는 1층의 허름한 가정집 같은데요. 자갈이 깔린 정원에 나무가 시원하게 그늘을 드리우고 그 밑에 몇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면 만두국, 만두, 열두냉면, 빈대떡..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비빔냉면은 없고 오로지 열두냉면이라는 열무가 들어가는 시원한 냉면만 있는데.. 정말 맛이 독특합니다.
냉면국물에는 호두, 잣, 호박씨, 참깨, 두부, 열무,소고기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나 면빨에 섞인 고소함이란 정말 일품입니다.
가격은 한 그릇에 5000원이구요. 다 먹고 나면 간단한 후식으로 차가 나옵니다.
주차시설은 달리 없고. 인도와 건물 사이 공간에 세대정도 빗대어서 주차할 수 있구요. 전화번호나 가게 이름은 제대로 격이 안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