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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10대들아! 정말 눈물나게 고맙다. 정보

고맙다. 10대들아! 정말 눈물나게 고맙다.

본문

미안하다. 위대한 10대들아.

[펌] 아고라에서 퍼왔네요.
정치적이라고 해석하시는 분은
결혼하시고 애낳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네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51932

내가 이노무 글을 쓰는 이유는 너희들이 존경스러우면서도 한 편으로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다. 짜식들. 어찌 그리 예쁜 짓들을 골라서 하냐. 촛불을 들고 발랄하고 씩씩하게 노래하고 외치던 너희들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뭉클해서 눈물이 다 날 것 같더란 말이다. 0교시 부활을 비롯해서 그 분께서 내세우신 교육강령이 어찌나 잔혹하던지 이루 말할 수가 없던 차에, 광우병 파동까지 터져서 생존권의 위기감마저 느꼈을 너희들이 뛰쳐나온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니냐? 너희들이 길바닥에 주저 앉아서 목소리가 쩔 때까지 죽어라 외친 게 뭐냐. 바로 너희들의 시선과 마음 아니냐. 나는 안다. 너희들이 주체가 되어서 스스로 기어나왔다는 거. 표현이 좀 그러냐? 알았다. 스스로 집합! 했다는 거. 

 그런데 너희도 알다시피 교육감이라는 고위 교육공무원이라는 철 없는 아저씨께서 너희들을 선동하는 배후세력으로 전교조를 찝었단다. 전교조란 뭐냐. 간단히 말해서 선생님들의 모임이 아니냐. 정말이냐? 선생님들이 나가라고 명령이라도 내린 거냐? 아니지? 안다. 거기에 조중동이라는 찌라시들이 너희들을 반미세력으로 규정하고 친북좌빨이라고 말하고 있구나. 그리고 너희들의 뒤에는 정치 세력이 숨어 있노라고 잡소리를 하고 있으니 너희들 심정은 오죽 답답하겠냐. 한나라당 사람들마저, 청와대마저 10대의 주체성을 완전히 개무시 하고 있으니 어쩌겠냐. 그랬으니 하나 둘 모였던 거 아니겠냐. 쥐새끼 한 마리 출현으로 너희들의 미래도 안심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 너희들의 현재 또한 암울한 기조로 흘러가고 있으니까, 단지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온 거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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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저때처럼 입을 막고 눈을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나봅니다.
하긴.. 당시의 문어가 사형선고를 받고도 끈질기게 29만원 들고 살아남아
각종 사업을 독식하고 있는 나라인데 뭐...

어디어디 서점 이용하지마라, 어디어디 건축사에 건축의뢰하지 마라.
등등..

이런 말 하는 저만 바보였습니다. 바보취급을 했으니까요.
전 지금도 그렇게 말합니다. 바보라서요.
거기다가 돈 쓰지 마라. 그 돈 피눈물 되어 돌아온다.

대부분은 " 너 혼자만 그러면 뭐하냐 " 의 답신이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정치, 정권, 권력, 정당.
이건 극도의 이기주의로 나만 아니면 그만이라는 정말 바보 국민인 우리의 거울입니다.
예, 역사와 역사의 정의를 모르면 되풀이 된다는 역사학자들의 경고가 결코 틀린 말이 아님을 우리는 2mb를 통해 보고 있습니다.
<당시 서울 수송국민학교 학생 강명희의 글>

아! 슬퍼요
아침 하늘이 밝아오면는
달음박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녁 노을이 사라질 때면
탕탕탕탕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침 하늘과 저녁 노을을
오빠와 언니들은 피로 물들였어요.

오빠와 언니들은 책가방을 안고서
왜 총에 맞았나요
도둑질을 했나요
강도질을 했나요
무슨 나쁜 짓을 했기에
점심도 안 먹고
저녁도 안 먹고
말없이 쓰러졌나요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잊을 수 없는 4월 19일 그리고 25일고 26일
학교에서 파하는 길에
총알은 날아오고
피는 길을 덮는데
외로이 남은 책가방
무겁기도 하더군요

나는 알아요 우리는 알아요
엄마 아빠 아무 말 안해도
오빠와 언니들이 왜 피를 흘렸는지를

오빠와 언니들이
배우다 남은 학교에
배우다 남은 책상에서
우리는 오빠와 언니들의
뒤를 따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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