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모냥입니다..
아낙입에서 아니 손에서 너무 험한 말에 깜딱 놀래셨나요??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답니다...ㅜ_ㅡ

어제 주차해놓은 제 차를 또~!! 또~!! 누가 박았습니다...
근무하는데 ..어찌..쿵 하는 소리가 제 차 같아서 후다닥 나갔더니..제 차가 맞았습니다..ㅜ.ㅜ
한 달에 한 번씩 주차해놓은 제 차를 박다닛..
지난 달엔 앞 범퍼를 지금은 뒷 범퍼를...이런 씨댕이들~!! 내 차가 샌드백이더냣~!!

사고정황은 1톤 트럭이 지나가다 주차된 제 차 뒷범퍼를 긁고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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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사고자 A, 사고자 관련자 B, 피해자 모냥이
현재상황 :: 사고 후...다들 대략 멍해있음.

사고 후에 나가보니 차는 패이고 긁혔더라구요..머 이미 한 번 경험이 있는지라
미안하다는 A아저씨한테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죠..

모냥이 - "(^^ 웃으며 우아하게) 머 차량 사고는 늘 있는 일이죠...어디 안 다치셨나요???"
A 아저씨 - "네, 죄송합니다. 제가 B일을 도와주러왔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모냥이 - "머..괜찮습니다만..제 차가 좀 많이 긁혔네요..어떻게 하실건가요??"
A 아저씨 - "글쎄요..난감하네요..제가 무보험이라..ㅡ_-;; "
모냥이 - " (대략 낭패) 흐으음..그래도 차가 망가졌으니 고쳐야 되지 않을까요?"

이 때~!! B 아저씨 등장.

B 아저씨 - " (A아저씨를 보며) 이 새끼야..운전을 어떻게 했길래 긁어부렀냐.."
A 아저씨 - "길을 찾다가 그만..ㅡ_-;; "
B 아저씨 - "(자기 차를 쓰다듬으며) 아따..많이도 긁었네.."
모냥이 -"(대략 어이없음..)"

B 아저씨 -"아가씨..그러지말고..쪼오기 아래 내가 잘 아는 공업사가 있응께 거기서 합시다."
모냥이 -" 싫은데요..전 GM대우에 넣을꺼에요..일반 공업사는 믿을 수가 없어요..ㅡ"ㅡ"
B 아저씨 -"거기는 느리고 비싸단 말이요~!! "
모냥이 -" 제가 아저씨차를 박은게 아니라 아저씨네 차가 제 차를 박은거에요..제 마음아닌가요?"
모냥이 -" 저는 GM대우에다 넣을꺼니까 보험처리나 해주세요."

B 아저씨 -"(ㅡ"ㅡ 버럭~!!!) 이런 씨발...그럼 보험처리 안 해줄테니까 맘대로 하쑈~!!"
B 아저씨 -"(ㅡ"ㅡ 버럭~!!!) 사고냈다고 울궈먹을 년이네.."
모냥이 -" 이보세요 ..말이면 단 줄 아세요?? 주차된 차 박았음 100% 가해자 과실인거 모르세요? 정 보험처리 안 해주신다면 법대로 하죠..경찰 부르겠어요.."
B 아저씨 -"(ㅡ"ㅡ 버럭~! 버럭~!!) 맘대로 하쑈~!! 법대로 하든 머하든.."

모냥이 -"(핸드폰을 꺼내들고 누를려는 찰나)"

A 아저씨 & B 아저씨 -"이...이보쑈....(-_ㅡ ;;; )"
A 아저씨 -"제 잘못이지만 경찰까지는...너무 하시네요.."
모냥이 -"제가 너무 한가요? 그럼..제 차 망궜으니 고쳐달라는 것도 너무 한가요? "
A 아저씨 -"(....................)"
B 아저씨 -"(한 풀 꺽인 목소리로 명함주면서) 바쁜께 어디서든 견적 뽑아서 연락주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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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어제 저녁 GM대우에 가서 견적뽑았습니다. 27-30만원 나오더군요..
연락했더니 보험처리 해준답니다. 해주는건 해주는거고 그 싸가지 없는 말투에
정말 짜증났답니다...ㅡㅡ
나이도 어린데다가 여자라고 함부로 하는거 같아서 말이지요..
혹시 여기 오시는 여성운전자 분들 운전시 사고났을  때..좋게좋게 말하지 마세요.
목소리 크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