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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원씨와 3개월 넘게 사이트를 만들고나서... 분노의 하소연~ 정보

아원씨와 3개월 넘게 사이트를 만들고나서... 분노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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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늘 아원씨와 열심히 에이젼시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는데...
바로 직전에 마무리한 모 사이트의 운영자님이 아원이에게 전화를 걸었더군요.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일도 못하고, 쓸데없는 소리를 듣고 있는 아원이의 전화를 뺏어서
제가 이야기를 하다가, "이새끼"란 욕을 먹고, "뭐 C8~ 병신같은게" 라는 말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제가 욕을 하기 전까지 있었던 사연 한번 들어봐 주실래요?

 

 

지난 6월 홈페이지 제작의뢰를 받았습니다.
보통 의뢰자와는 달리 한글로 작성된 A4용지 30장 분량의 기획안이 담겨있었습니다.
정성스레 작업된 기획안이긴 하지만, 알아보기 힘든 형태의 초급수준이었습니다.
그 기획안을 보고, 제대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입니다.

웹기획자는 아닐지라도, 인터넷을 자주하는 네티즌이어도 무엇이
온라인 상에서 되고, 안되고, 편하고 불편한지 쯤은 알수 있었을 텐데...
이 분은 그러한 지식이 부족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정중히 거절을 하였습니다.


8월 다시한번 연락이 왔고, 사기를 맡았다는 안타까운 사정과
복잡한 기획안에서 포기할 부분은 포기했다는 말을 듣고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500만원이라는 금액에 제작을 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아원씨와 둘이 나눠 가지기때문에 일정을 한달로 잡았습니다.
1주일동안 기획안을 가지고서 사이트맵을 만들고 메인, 서브 시안을 만들었습니다.
시안을 보여드리기 무섭게, 변경을 요구하는 부분을 받아들였고, 수정을 했습니다.

회원가입 유형 6개에, 가입항목도 50여개나 되는것을 아원이가 만들었고,
프로그램과 디자인이 입혀지며, 작업이 진행되어 나갔습니다.

문제는 웹사이트의 기본적인 구조와 그누보드의 기본적인 형식을 무시한채,
모든것을 자신이 원하는데로 맞춰 나가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이트 제작은 2달로 늘어나게 되었고, 추가비용은 받지 않았습니다.
1차 작업이 그렇게 끝나고,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2차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2차 계약역시 내키지는 않았지만, 1차 계약때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며,
적자를 본탓에 2차 계약을 450만원에 하고, 빨리 끝내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만 처음에 말한것과는 달리 작업내역이 너무 많이 추가가 되어서,
2차에서는 사무실에 방문해서 상담을 하고, 정확하게 개발/제작 부분을 협의하고
계약사항을 정해서 텍스트 파일로 저장해 주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이 많았지만 그 부분은 3차 계약으로 미루고,
추가요금에 대해서도 협의를 충분히 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아원씨와 작업을 하며 일주일이 지나니, 협의한 텍스트 파일을 수정하여
추가 개발항목을 5개도 넘게 삽입 해두었더군요.

의뢰자의 성격이나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다 해주겠다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개발을 하고 있는데, SIR서 개발한 '오늘' 기능과, 다른 사람이 만든 별 잡다한
기능들을 모조리 요구하는데 거절하였습니다.

제작하고 있는 와중에도 게시판에 요구사항이 수십개씩이나 올라왔습니다.
버그나 오류는 바로바로 수정해 드렸지만, 추가개발 부분에 대한 요청도 올라왔습니다.
50%는 거절하고 50%는 해준것 같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특정 게시판이 개발이 덜 되었다고, 그것은 나중에 개발하고
그에 해당하는 돈 50만원은 나중에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할일도 많은 상황에서 2차분 400만원 받고...
총 900만원이라는 금액에 아원씨와 제가 3달을 넘게 제작한 사이트가 완성 되었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문제를 전혀 모르는것 같습니다.

네티즌이라는게 홈페이지만 만들어논다고 모이는것도 아니고,
게시판 이름을 자기 맘대로 수십개로 만들어놓는다고,
그에 맞는 자료가 게시판에 올라오는게 아니라는것을...

또한 기본적인 형태에 익숙한 네티즌들이,
자신이 생각해낸 복잡하고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물고기 몰아가듯이, 넷티즌이 쉽게 이리 저리 몰수가 있는게 아니잖아요.


업체를 5차례나 방문, 전화통화만 약 20시간 가량...
대다수의 무의미한 상담들과 요청.

가진 스트레스를 다 받으며, 악몽과도 같았던 일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전화가 와서... 쓸떼없는 기능을 요구하며,
그것은 저희가 기본적으로 해줬어야 하는것인데, 안해줬다며 요구를 하네요.

아원이는 제가 기획한대로만 프로그램을 짜는데,
까칠한 저를 피해, 아원이에게 전화를 걸어 1시간을 넘게 못살게 굴길래,

제가 전화를 빼앗아 화를 내고, 욕설까지 오갔습니다.
7년 사회생활하면서 이런경우도 처음이고, 이렇게 짜증나는 사람도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포기하고, 해달라는거 다해줬는데도,
결국 이렇게 끝나는게 아쉬울 따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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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네티즌이라는게 홈페이지만 만들어논다고 모이는것도 아니고,
게시판 이름을 자기 맘대로 수십개로 만들어놓는다고,
그에 맞는 자료가 게시판에 올라오는게 아니라는것을...

또한 기본적인 형태에 익숙한 네티즌들이,
자신이 생각해낸 복잡하고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

그런걸 아는 사람이면, 한번에 1차, 2차, 3차 제작을 요청하지 않겠죠???

1차를 만들어서 오픈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그것에 자신이 기획한 것을 합쳐서
2차를 요청하고, 또 그 반응을 보고 마지막 수정을 3차를 요청하는게 맞는 것이죠.

웹사이트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이기 때문인데 그걸 잊는 분들이 많죠.
에고~,  참 고생이 많으셨네요~.
웹페이지 작업을 하다보면 별의별 분들이 다 있죠~.

힘내시고요, 잘 마무리 되서 작업에만 집중하실 수 있게 되셨으면 좋겠네요~.
후후 누구나 겪는 전형적인 과정이네요.
2006년 때 1600 짜리 작업.... 다시금 생각나게 하네요.
얼마 전 겨우 250 짜리 작업.. 생각나게 하고요. ㅎㅎ
한국분들 중에 정말 이래 하시는 분들.. 은근히 계신거 같아요.
외국분들 중엔.. 조낸 깐깐한 뉴질랜드 양반을 본 적 있어도.. 합의하면 뒷말 죽어도 없죠.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임..
휴...
답답하면서 공감하면서 웃음도 나고 그러네요...
저또한 그런일을 조금 겪었지만 ㅎㅎ 힘내세요.. 살다보면 좋게 지낼수있는 사람과 안좋게 끝나는 사람 많잖아요.. 그냥 글을 읽다 보니 저또한 격은일이 비슷해서요 전 친구하고도 정리를 했다가 이번에 하는일이 있어서 다시 합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힘내시고 그래도 돈은 다 받으셨으니 힘내세요.. 못받고 작업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전 좀 극단적인 성격이라 제주위분이 그러면 저또한 가만히 못있는 성격인데 왠지 다른사람들 한테는 극단전인 말들은 못하겠네요

무튼 ㅎㅎ    파이팅!!!
솔찍히 예전에 거래처에 돈 100 떼인것도 참고 넘어가는데...

이번건이 더 화가나네요.
시간을 금전적인 손해로 계산하면 더 클것 같구요. 휴~
전그냥 제가 만들어 제가 운영하는 타입입니다.
디자이너도 아니고 프로그래머도 아님 디자그래머 정도 되겟네요..-_-;;

오랜시간동안 하다보니 아는분에 의해서 소개도 많이 들어 오더군요.
처음 맡은 의뢰자때문에 아직도 들어오는일을 다 고사하고 있습니다. 질려버린거죠..

아는분의 소개로 어떤분이 간의쇼핑몰을 구상하고 계신다길래
이야기들어보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나 메뉴구성등을 자세히 적어놓앗길래
한 7주일이면 완성될듯싶어 아는분의 인맥도 있고해서 50만원에 해드린다고 한뒤
한 5일만에 완성하여 드렸습니다.

나름대로 기획서에 적힌대로 고대로 해드렷죠..
하고나니 이거추가해달라 이미지 이거 바꿔달라 요구가 점점 많아지더군요..
제가 성격이 뿌리치지 못하는 성격이라 고분고분 해달라는대로 다해줬습니다.

어느정도 완성이되고 이제 연락안오겠지하고 지내던준
전화가 오더군요 또 뭘 추가해달라고 하네요.. 어렵게 추가비용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랫더니 흥쾌히 주겟다고 하더군요.. 기쁜맘으로 제작했습니다.

그뒤로 하루단위로 전화와서 추가비용ㅤㅈㅝㅅ으니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요구가 하늘을 찌르더군요..
심지어 새벽에도 전화오더라구요...

아는분의 인맥으로 들어온거라 욕할수도 없고 참 난감하더군요
결국은 스펨전화번호 등록하고 그걸로 마무리 했네요...

그뒤로는 절대 남꺼 하지 않게되네요 돈을 많이 준다고해도 말이죠...

그냥 생각나서 적어보았습니다.
상재님 힘내시고 화이팅함 외치고 다시 열심히 하세요~^^
웹쪽으로 개발을 하면 항상 저런 분들이 많이 많나는듯해요.....

휴......... 6개월동안 단 돈 120으로 뻐겨본적이-_-;;;;;

사람의 인내성의 끝을 보려는분들이 참 답답하더라구요 ^^
"첫 느낌을 믿으세요...'
와~ 정말 명언중에 명언같습니다^^
진짜로 전화던 직접미팅이건 첫느낌이 왠지 꺼림직한게 있습니다
그건 무조건 안해야 하는데..꼭 정에 끌리거나 쩐에 끌려서 하다보면
역시나 그느낌, 역시나 그때 안할걸 하는 생각에 후회가 참 많이 됩니다.

첫느낌을 존중(?)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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