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냥이 여행기.....ㅡ_- (여햏기 아님)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모냥이 여행기.....ㅡ_- (여햏기 아님) 정보

기타 모냥이 여행기.....ㅡ_- (여햏기 아님)

본문

모냥이 입니다......모두들 잘 쉬셨는지요???
전 주 5일 근무의 여파로 이틀을 쉬었습지요...ㅡ.ㅡ)/
여행계획을 잡고 잠자리에 든 금요일날밤..꿈이 예사롭지가 않아서
차를 타고 가는 걸 포기했습니다...고로 지리산은 못 갔지요..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많이 움직이는 것도 싫어서 ...
무작정 27번 버스를 타고 무등산 증심사로 떠났습니다.
(준비물 :: 요구르트 한 봉지, 김밥 두 줄, 빵 한 개)

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슬슬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길가에는 산딸기며 번데기
그리고 소소한 야채를 파는 아주머니들이 유혹하시더군요...캬캬캬
철퍽 주저앉아 녹두전에 동동주 먹고 싶은걸 참고 쭈우우욱 올라갔습니다.

한 20분 올라갔을려나..
의제 허백련 선생의 작업장이 나타났습니다.
산속에 아담하게 지은 것이 주인의 성향을 나타내었으나 돌보는 이가 없어 허물어져 가더이다.
서운한 마음을 접고 징검다리를 지나서 의제 미술관으로 갔습니다.

깔끔한 미관과 입구를 지키는 멍멍이 세마리가 반겨주었답니다.
관람료 1000원에 2층으로 구성된 미술관을 둘러보고 나왔더니 배가 고프더이다..
0.2Km 남은 증심사로 발길을 돌려서 절 앞에서 철퍼덕 주저 앉아서 김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음.....음......이름모를 꽃도 구경하고.. 오랫만에 보는 금색 두꺼비도 보고
먹는걸 구경하는 지나가는 아저씨 아줌마들도 구경하고...약수로 입가심 후에
경내로 들어가니 마침 사십구제 지내는거 같았습니다...

미망인의 구슬픈 불경소리와 절 앞에 있던 음식상...그리고 그 위에 처연하게 보이는 나비까지..
삶의 덧없음을 느끼며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사진은 또 저녁에......(사진이래 봤자...두꺼비하고 미술관 사진 밖에 없지만...)
추천
0

댓글 6개

뮤직 파뤼~님... 하마터면 못 볼뻔 했습니다. 그려..ㅡ_-;;
거시기가 좀 거시기 하지요...
제가 보기에도 광주는 지하철 빼곤 별루 변한게 없는거 같습니다.....+_+
광주 무등산 수박은 정말 일품이지요.
수박먹고 배불뚝해진 퇴색한 사진이 아직도 있네요.
어릴적 무등산에서 돌아 오는 길에 온 가족이 참변을 당할뻔 했던 기억도..
차의 브레이크 파열..낭떠러지 방호벽을 받고야 다행히 섰던 기억도 아련히..
민주항쟁의 아픔과 함께 무등산은 오늘도 묵묵히 광주를 지키고 있겠지요?
서방시장..충장로,,광주도청옆의 그길들..송정리 가는 국도..
얼마전에 광주를 갔다 왔는데 별로 변한게 없는듯 해요.
좋았지요....+_+ 
제가 철퍼덕 앉은 자리는 나무그늘에 가려서 다행이 비가 안 맞은 곳이구요...
제사상에 나비 한 마리가 밥 위에 앉아서 사람이 다가가도 가만히 있지 머에요..ㅡ_-
망자인가 싶어서 극락왕생하라고 전해주고 왔어요..
// 절 앞에서 철퍼덕 주저 앉아서 ~~
  ==> 비 안왔나요? 땅이 좀 축축했었을텐데~~

// 삶의 덧없음을 느끼며 ~
  ==> 좀 처연하게 느껴지는군요~

ㅎㅎ
그냥 해본 소리입니다.
웃을려구~
에?
맞아 죽는다구요?
ㅋㅋ

어쨌거나 좋았겠습니다.~

혹시라도 광주가면..잘 안내 해주실거죠?ㅋㅋ

행복하세요~~
전체 113 |RSS
자유게시판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4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