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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은 28세의 회사원인 젊은 남자였다.그는 혼자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 일이 일어난 날은 여름날답지 않게 유난히도 시원한 날이었다.

세훈은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으로 회사에서 퇴근하여

집으로 향하던 중 중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그 친구와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세훈은 친구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면서

세훈은 유난히 쌀쌀하게 느껴지는 바람에 살짝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얼른 집 안으로 들어왔다.

"오랜만에 늦게까지 노니깐 피곤하네."

세훈은 정신이 번쩍 들게 샤워를 한뒤에 욕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평소처럼 침대에 걸터 앉으려다가 무언가 이상한 것이 느껴져

멈칫 하곤 침대를 보기 위해 뒤돌아섰다.

팡!팡!

생전 처음 보는 아이가 자신의 침대 위에서 신나게 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광경에 세훈은 기가 막혔다.

더군다나 그 아이는 어떻게 들어온 걸까?

이 집 열쇠는 자신만 가지고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아이를 관찰하던 세훈은 문득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아이의 얼굴이 신나게 침대 위를 뛰고 있는 몸과 달리 아무런 표정도,

생각도 없는 싸늘한 얼굴이 었던 것이다.

뭔가 무섭고도 섬뜩한 느낌에 그는 그 아이만을 바라보며

어떻게도 몸을 움직일 생각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순간, 그의 머리를 살짝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마침, 오늘 길에서 오랜만에 만났던 중학교 때의

친구는 자신의 반에서 이상한 능력이 있기로 소문났던 친구였다는 게 기억났다.

세훈은 서둘러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친구는 별것 아니라는 듯한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 별것 아니야. 내일 아침까지 내버려둬.

그런데 너 오늘 절대 밖에는 나가지 말아라. 알았지?"

세훈은 그 친구가 강조하는 밖에 나가지 말라는 말의 의미를 물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조용히 뇌까리듯 대답했다.

"그 아이의 엄마가 문 밖에서 거꾸로 매달린채 널 감시하고 있을거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4-09-04 15:08:29 유머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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