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가수 구박하는 우리나라의 풍토, 이거 문제입니다. 정보
늙은 가수 구박하는 우리나라의 풍토, 이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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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아래에 조각쪼각님이 pink lady에 대한 글을 올리셨기에
관련 글 하나 답니다. 댓글로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그냥 본글로 올립니다.
원본 글은 http://sir.co.kr/bbs/board.php?bo_table=cm_free&wr_id=359560 입니다.
일본 여성듀오 pink lady가 57세에 가요활동을 하는 모습에
우리나라도 소녀시대가 57세에 미끈한 다리를 유지하고
카라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지만..!!http://wara-wara.com/shop/upfiles/51RKWG0BHX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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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files13.naver.net/20090810_236/anijung_1249869044237AwcG9_jpg/2009-08-05_09%253B52%253B55_anijung.jpg" width=124 border=0>
[pink lady] [소녀시대] [카라]
우리나라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단, 30대 이상이 최신유행곡의 음반을 구매해 준다면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본격적으로 30대 이상이 이탈을 시작한 것은 일본에서 아이돌개념의 이식을 시도하던 90년대부터입니다.
80~90년대까지만 해도 트로트 가수가 댄스가수를 제치고 가요순위프로그램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박남정 시대만 해도 트로트, 포크, 댄스, 발라드, 락이 다 있었고, 연령층이 다양한 가수의 시대였습니다.
10대 가수부터 40대 가수까지 인기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시대입니다.http://c.ask.nate.com/imgs/qrsi.tsp/6392827/8467371/1/1/A/2008-01-16%252017%3B22%3B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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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 [조용필] [방실이] [김현식]
90년대 이후로 그런 가수들이 싹 사라졌습니다. 30대 이상이 음반을 사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아직도 본조비 같은 가수들의 음반을 고정적으로 구입하는 층이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마이클잭슨이 43세에도 음반을 내서 빌보드 1위에 오를 수 있는 거지요.
엊그제 9월17일에는 마돈나가 51세의 나이로 미국댄스부분 차트 1위를 한 것은
두터운 음악층이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영국은 68세의 밥딜런) http://www.parisjisung.com/bbs/data/parissee/20090630_7.jpg">
http://www.bcpark.net/imagedb/thumb/2003/0829/1062161146_0.png" width=120 border=0>
http://www.foreverbonjovi.com/images/photos/photos_bon_jovi/BonJovi.jpeg" width=126 border=0>
http://sports.donga.com/MEDIA/Photo/2009/02/***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전화번호 노출방지 ***-61.jpg" width=115 border=0>
[마이클잭슨] [마돈나] [본 조비] [밥 딜런]
일본만 해도 오다 카즈마사는 2007년에 60세로 오리콘차트 앨범 1위를 하고
재즈만 해서도 먹고 사는 뮤지션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재즈 같은 걸로 돈벌고 사는 뮤지션은 손을 꼽아도 찾기 어렵고
김건모가 41세에 새 앨범 냈을 때 방송 나올 때마다 TV자막에 늙은이라고 표현되고
'나이 많은 가수'로 검색하면 30대인 미나가 노망주책을 떨고 있다는 욕을 듣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http://www.opencast.co.kr/bbs/data/ucc_audio/off_course.jpg" width=114 border=0>
http://www.shop.kotenha.com/ec-classic/photo/jacketcdj/4108071963.jpg" width=118 border=0>
http://cfs14.tistory.com/image/34/tistory/2008/12/20/11/02/494c525370554" width=115 border=0>
http://image.libro.co.kr/music/f75/f75rendzxmnvgo.jpg">
[오다 카즈마사] [다케우치 마리야] [김건모] [미나]
한마디로 애들이 음악수준을 잡아먹고 어른들이 그 빌미를 제공하는 셈이지요....
어린 학생들은 유행을 쫓을 수 밖에 없고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가 없습니다.
모범은 역시 누가~? 뉴규~? 네, 어른들이 다양한 음악을 듣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재즈도 듣고 힙합도 듣고 클래식도 듣고 펑키나 하우스, 락큰롤, 스윙, 국악까지....
먹고 살기 힘든 것도 사실이고 음악 듣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하여튼 결과는 그렇습니다.
돈이 돌아야 뮤지션이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고, 연령층이 넓어져야 또 다양한 장르가 있겠지요.
아.. 말 나온 김에 저도 CD나 하나 사러가야겠습니다...ㅡ.,ㅡ
그리고, 늙은 가수 구박하는 우리나라의 풍토... 이거 TV자막부터 문제입니다.
추가 - 아래에 공부합세님이 올려주신 방송 캡처에도 내용이 나오네요.
http://sir.co.kr/bbs/board.php?bo_table=cm_free&wr_id=359597
백지영 : f(x)가 뭐야?
자막 : 나이가 있는지라...
빅토리아 : 어제 티저 나왔어요.
이렇습니다. 그래도 백지영은 가요계에서 먹고 사는 현업 프로인데,
녹화방송 당시에는 아직 나오지도 않은 팀을 가지고
모르는 이유가 나이 때문이라고 자막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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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일단 TV 로 다시 컴백하는 70,80 세대들이 잘 해준다면 변할 가능성도 있구요...^^
인순이는 피쳐링으로 인식이 좋고
라이브도 보컬자체가 한국토양과 달라서(흑인혼혈) 통하는 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돌의 득세가 원인의 한 축인 것도 맞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MP3 파일의 유통도 큰 축이겠죠.
초창기(90년대 초중반)에 MP3 파일의 유통을 지금과 같은 잣대로 근절시켰어야 했어요.
그리고 이왕이면 70,80,90 가수들이 음반을 발표한다면 레코드판으로 발매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돈 주고 살 때 큼직막한것을 받으면 돈 가치를 한다는 몹쓸 충족감이 든답니다. CD도 음반시장을 무너뜨린데 일조한 거 같아요. 무게감이 없고... 좀 가볍게 느껴졌죠^^;;
=> 이 부분 보고 씨~익 웃었습니다. ^^
LP의 맛을 좀 아시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LP 매니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발매가 되지 않으니 턴테이블도 버리고...
지금, 남은 LP판들의 잔주름엔 곰팡이가 쓸어가고 있습니다.. ㅜ.ㅜ
이문세,신승훈,김건모..조용필씨는 말할것도 없겠지만..
이런분들 음반 발매하고 투어콘서트라도 하게되면 표 구하고 싶어도 못구합니다.
항상 매진이죠.
어쩌면 우리나라 젊은층,어린층이 참여도면에서 월등하여 눈에보이는 성과는 다를지모르지만
아직도 꾸준하게 사랑받는 오래된 뮤지션들도 많이있다는건 알아야하지않을까싶네요.
설날에 나훈아쇼도 거의 매진이고 인순이콘서트는 중딩도 많이 모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수들 대부분 과거의 인지도로 확보된 고정팬들입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지금 풍토로 본다면 이런 가수들이 계속 만들어질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어느 기획사에 물어보든 신인가수 확보시 30대 이상 성인층은 거의 고려가 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은 청소년 돈이거든요. (20대는 +a ㅡ_ㅡ;;)
현재 30대 이상 가수들은 트로트 가수가 더 많이 활동하는데,
앨범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행사비가 목적입니다. 암울하죠..
하여튼 제가 가장 불만인 건 TV작가들이 자막자체를 - 20대 후반이면 늙은이다,
이제는 한물간 사람이다...라는 인식을 은연 중에 모든 연령층에게
심어주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