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학교에가고 있었다.

나에게는 친구가 있었는데, 항상 나 먼저 타고 그 다음 정거장에서 친구는 탄다.

친구는 언제나 나랑 같은 버스를 탔다.

그런데, 친구 뒤에서 깡패같이 생긴넘 둘이 탔다.

친구는 차표가 없었던지, 천원짜리를 내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뒤에 깡패같이 생긴넘들이 지네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깡패1이 깡패2에게 "천안 짱이 누구냐?" (참고로 우리는 천안에 살았다.) 라고 물었다.

내 친구넘은 별명이 사오정이었다.

그런데, 친구는 갑자기 탁 뒤를 보면서, "전데요?" 라고 말했다.

나는, `헉 저넘이 미첬나` 하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깡패둘은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내 친구넘에게, "야 너 담 정거장에서 내려라" 했다.

나는 모른척 했다. (솔직히 쫄았다 -_-;;)

친구넘은 깡패 둘과 같이 내렸고, 학교에는 얼굴에 멍이 든채 학교에 왔다.

나는 친구넘에게, "야, 너 왜 깡패한테 개기냐?"

그런데, 친구넘의 황당한 말,

"야, 내가 언제 개겼냐? 천.원.짜.리.낸.게.누.구.냐.고 물어 보고서는 갑자기 다짜고짜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라는데 쫄아서 내렸지. 글구선 막 날 패더라 -_-;;"

바부~ 천안 짱이 누구냐고 물어 본 거였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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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야후 N2O - http://kr.n2o.yahoo.com/EVENT/200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