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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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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국민학교시절 서울에 살았음에도 하늘을 보면 매나 솔개가 빙빙 돌고 여기 저기 떠 있고

한 기억이 있습니다 흔하게 볼수있었음니다만

요즘은 전혀 그런것을 볼수가 없네요

제비도 참 많이 날아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담배한대피며 하늘을 보는데 문득 그생각이 나네요

그 시절말고 그렇게 매나 솔개가 하늘을 맴돈걸 본 기억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본것이 오랜만이라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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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누워서 하늘 본지가 언제인지...^^;;

마음편히 누워서 하늘을 볼수있는 옥상이나 잔디밭같은곳이 없네요.
우리 살던 옛적 마을에는
솔개도 날고, 매도 맴돌고, 제비까지 흐르던
그런 하늘이 곱게 떠 있었더라.

담배 한 대에 고스란 추억을 지펴
솔개를 그려, 매를 그려, 제비 울음을 그려도
오늘은 그저
시퍼런 하늘만 창백히 떠 있더라.

땅으로만 굽고,
발 아래로만 꿈을 꿔
하늘은 그저
사람이 못내 야속했더라.

- 하늘을 보세요, '머루'님 (지나가던 '물한모금' 습작)
습작수준이 아니신데요

아주 멋드러진 글귀에 감탄했습니다

제가 쓴글임에도 물한모금님의 시를 먼저읽고 제 본문글을 읽으니
참 말주변 없게도 썼습니다
에구 아니죠! 머루님의 글이 워낙에 간이 잘 들어간 수필처럼 맛있게 느껴져서,
시상이 절로 떠오른 겁니다.
저의 맥없고 멋대가리 없는 글귀에 너무 큰 칭찬을 주셨네요.
국어를 가르치다보니, 직업병처럼 시를 좋아하게 된 사람입니다.^^
도시에는 누워서 하늘을 볼장소가 없어져서 쓸쓸하죠
멍하니 하늘만 바라 보고 있으면 목이 뻐근해져 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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