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보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해 제작의뢰를 드리곤 합니다.
그렇게 제작의뢰제안서를 받다보면 아주 저렴하거나 아주 비싼것 그 사이에서 결정하곤 하는데요,
아무래도 조금이나마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그러다보면 여기서 문제가 발생이 되는듯 합니다.

얼마전에 제작의뢰를 하나 했었죠.
그렇게 메일을 받았는데 가격도 괜찮았고 작업하시는 분도 괜찮아 보여 선입금후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실제적으로 제대로 구현된 항목은 제 의뢰항목 가운데 한두가지밖에 안된 셈이되더군요.
원소스가 그렇다, 다른걸로 바꿔야 가능하다 등등의 이유였습니다.
물론 의뢰 내용 이외에 저 스스로 해결이 힘든 부분에 대한 팁을 얻고자 두어가지 질문을 드렸지만 나름 예의있게 여쭤봤고 직접 손을 봐주시기보다는 팁을 주는 수준에서 제가 최종적으로 작업을 했으니 이 부분때문은 아닌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시간을 투자하고 다 수정을 하고 하게 되었죠.
(그분은 원소스가 원래 그렇다고 하셨지만 돌이켜보건데 원소스가 그러해서 문제가 되어 제가 의뢰를 드렸는데 그게 작업이 안된다면 의뢰의 이유가 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중에 원소스에 뭔가 추가될 부분이 필요해서 메일을 드렸는데 그 다음날 바로 메일을 보시고도 회신도 없고 결국 나중에는 네이트온에서 제 아이디도 차단-_-;;;;;
(사실 이건 저도 아직 해결을 못하고 그냥 방치중입니다 ㅜㅜ 언젠가는 손봐야겠지요.)
역시 싼게 비지떡이고 확실한 커리어가 없는 분에게 맡긴 제 잘못이 크다 싶더군요.
이제는 얼추 중요한 부분을 다 손봤지만 여튼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개인적인 신뢰나 비용 효율면에서는 여러가지 아쉬움이 큽니다.

앞으로는 의뢰시에도 이런 부분들을 항상 고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인상이었는데 무척 아쉽기도 하나 그냥 이런 케이스도 있구나 하며 지나치면 그만이지만...
앞으로도 의뢰를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그 작업자분의 네이트온 아이디를 완전삭제하며 푸념한번 남겨봅니다.
물론 저에게도 꽤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작업 의뢰하실땐 금액보다도 아래 두가지도 꼭 보세요.

1. 그분의 작업 포트폴리오.
2. 메일이나 제안서의 성실 또는 진심이 담겨 있는지
3. 그리고 가격!(물론 최저가에서 한두단계 빼고, 최고가 한두단계 뺀 중간수준이면 적당)

오늘 선거날이네요.
모두 소중한 한표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휴일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