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배 기적같은 KO승

[헤럴드경제 2004-11-01 12:47]




日프라이드 본무대서 한국인 첫승 쾌거

끝내 약속을 지켰다. 최무배가 뭇매로 일그러진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4만여 관중 앞에서 검지를 하늘 높이 추켜들고 존 트래볼타의 트레이드 마크인 디스코 포즈를 취했다. 순간 경기장은 환호성에 파묻혔다.

`부산 갈매기` 최무배는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리나에서 열린 프라이드28에서 호주의 소어 펄럴레이를 맞아 2회 기적 같은 KO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론 처음 세계적 권위의 격투기대회 프라이드FC 본무대에 진출한 그는 이날 승리로 한국인 첫승 기록 수립과 함께 프라이드FC 전적 3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날카로운 원투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전진하는 펄럴레이에 안면을 난타당하며 위기 속에 1회를 마친 최무배는 2회 들어서도 특기인 레슬링 기술을 발휘하지 못한 채 잇달아 펀치를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단 한 번 찾아온 일발역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체력 소진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2회 종반 최무배는 펄럴레이의 한쪽 발을 악착같이 붙들고 넘어뜨린 뒤 백포지션(뒤잡기)에 이은 번개 같은 리어네이키드초크(맨손 조르기)로 탭아웃을 받아냈다. 최무배의 링세컨드는 "안면에 펀치를 너무 허용해 수건을 던질까 생각도 했지만 믿고 끝까지 기다린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미르코 크로캅은 조시 바넷을 1회 KO로 간단히 물리치고 헤비급 챔피언 도전권을 따냈으며, 현 미들급 챔프 반델레이 시우바는 도전자 퀸튼 잭슨에게 2회 KO승을 거두고 프라이드FC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사이타마(일본)=조용직 기자(***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이메일주소 노출방지 ***)


==============================================================

일본에 pride fc 라는 이종격투기에서 우리나라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인 최무배 선수가

3전 연승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