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기사를 통해 한국의 특색있는 블로그 열풍 으로 소개된 싸이월드가 이번에는 일본과 유럽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사가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 마이콤PC웹 과 프랑스의 국영TV인 TF1 이 싸이월드를 다룬 특집 기사를 내보낼 예정이다.

마이콤PC웹이 이미 관련 임원들에 대한 인터뷰를 마치고 마무리 취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엔 프랑스 TF1의 취재진들이 싸이월드을 방문한다.

프랑스 TF1은 특히 국영기업인 프랑스 텔레콤의 임원과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에서의 싸이열풍에 대한 유럽 통신사업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짐작케 하고 있다.

한국형 블로그로 평가받고 있는 싸이월드가 이처럼 세계 각국의 미디어로부터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은 인터넷 커뮤니티 , 또는 1인 미디어 라고 할 수 있는 싸이월드가 도토리 라는 유료 아이템을 판매해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성공한 유료 모델이 그동안 메일, 검색광고, 쇼핑 등으로 한정된 상황에서 싸이월드 가 독특한 인터넷 문화를 갖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뛰어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 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전언이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싸이월드는 커뮤니티/1인 미디어도 유료 모델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들은 한국형 블로그가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지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OL 유럽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경우 진출 시기를 게획보다 앞당겨 짝퉁 서비스의 확산을 조기에 막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 언론 매체들의 이같은 높은 관심은 오는 3, 4월께 일본과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싸이월드가 현지에서 싸이열풍 을 조성하는 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호기자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이메일주소 노출방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