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은 왜 슬금슬금 거울을 보는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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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왜 슬금슬금 거울을 보는가?
그 비밀은 아무도 모른다.
그 비밀은 아무도 모른다.
오래전의 일이지만,
정년퇴임을 앞둔분을 옆자리에 모시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정년퇴임을 앞둔분을 옆자리에 모시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그 분은 젊은사람들에게도 존경받는 젊잖은 분이셨는데
점심을 드시고 난 뒤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어김없이 아무도 모르게 슬거머니 책상설합을 여십니다.
어김없이 아무도 모르게 슬거머니 책상설합을 여십니다.
그리고 숨겨둔 손 거울을 꺼내 얼굴화장(?)을 고치고는 슬거머니 닫습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저는 바로 옆 책상이라 자세히 보입니다.
못마땅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거울 안보셔도 미남이신데 뭘 거울을 보시고 그래요?"
"거울 안보셔도 미남이신데 뭘 거울을 보시고 그래요?"
저는 아주 젊은 층도 아니었지만 그보다 그분과 좀 친한 편이서 허물없이 말했지요.
그런데 그분은 저보고 가만히 웃기만 했습니다.
그 웃은 모습에 어딘지 모르게 쓸쓸함이 묻어있어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그 철렁했던 마음을 추스리려고 얼떨김에 한다미 더 했지요.
"노인네가 뭐 그렇게 모양에 신경써요?"
"자네도 늙어보게 내가 화장을 고치는 줄 아시는가?
늙어지면 젊은 사람들에게 추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야
점심을 먹고난 오후쯤에는 어김없이 눈에 눈꼽이 끼거던
눈에 눈꼽이 있나 없나 확인하는걸세 "
늙어지면 젊은 사람들에게 추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야
점심을 먹고난 오후쯤에는 어김없이 눈에 눈꼽이 끼거던
눈에 눈꼽이 있나 없나 확인하는걸세 "
지금은 이세상 사람이 아닌 그분
손거울 보는것 조차 남에게 보이기 싫어하셨던 그분생각이
나른한 오후 눈꺼풀이 내려 앉으면서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손거울 보는것 조차 남에게 보이기 싫어하셨던 그분생각이
나른한 오후 눈꺼풀이 내려 앉으면서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왜 노인들은 슬금슬금 거울을 훔쳐보는가?
그 비밀은 아무도 모른다.
그 비밀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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