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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생각 간절한 밤에...2 정보

기타 술 생각 간절한 밤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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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에 대한 글짓기 한 건...한글에 대한 글짓기 한 건... 합이 두 건
들꽃에 관한 보고서 한 건... 골판지로 인형만들기 한 건...
이거하고 나니까 세시가 넘어버렸네요...술 한잔 했음 좋겠구만...

전에 중학교2학년짜리놈...공부 뒤지게 못하던 놈이 있었지요.
1학기 기말고사보고나서 태어나 첨으로 수학점수 80점 넘겼다고 기세등등하게 와서는
수업시간에 비됴한번만 보게해달라고 매달리더만요...나도 하기싫은 차에
그럼 가서 빌려와라...하고 돈줘서 보냈지요... 그리고 못미더워서 뒤통수에 대고 소리질렀슴다...
"파란딱지로 빌려와라~~~!!!"
비됴가 왜 빨간딱지는 성인용이고 파란딱지 붙은것이 청소년용이잖아요?
비됴 빌리러 간 놈이 30분...40분...이 되도 않오더만요...
이게 돈 이천원 갖구 튀었나...--;;; 나머지 애들하고 궁시렁궁시렁하고 있는데
땀을 삘삘흘리면서 들어오더라구요...맨손으로...아니, 손에 돈 이천원 그대로 들고...
"비됴는???"
"선생님...파란딱지란 영화는 아직 않나왔다고 하던데요?"
교실이 죄다 뒤집어졌지요...(-,.-)
"아...쉬...--;;; 무식한거냐...멍청한거냐...?"
파란딱지란 영화 주세여~ 하고 온동네 비됴가게를 죄다 훑고 다녔답니다...

이 무식하고도 멍청한 놈이 그래도 나중에 대학가서 군대제대하고...잘먹고 잘살고 있답니다.
조~기 아들 공부안해서 걱정하시는 꽃집남자님 보니 생각나서요...할 때 되면 다 하더군요...
뭐...못하면 딴거 잘하게 되있기도 하고요...
참고로 우리 딸래미...엊그제 44점 받아왔슴다...그것도 수학셤을...초등 5학년짜리가...--;;;

아마 애들한테는 칭찬이 제일 좋은 약이지...싶네요
힘내세요~ 꾸준히 칭찬하다보면 지들도 양심이 있겠지요
공부 말고 딴거라도 열심히 하고 살겠지요 뭐...

아...맨 꼭대기에 쓴건 우리 막내딸래미 숙제여요...미치겠어요...
뭔 초등학교 1학년짜리한테 숙제를 고급스럽게 내는지... 환장하겠네요...
아...술 먹구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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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나는 아들 하나라.. 그래도 걱정이 덜 하군요..
대학생이라.. 이젠 지가알아서.. 하니
근데..
저도 아들놈땜에..술 무진장 먹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니 좀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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