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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숙제-인터넷 생활

외계어의 심각성

                                          자양초등학교 6학년 2반 박솔샘


외계어라는 이름을 가진 국적없는 언어가  인터넷상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깊숙히 들어와서 생각없이 쓰이고 있다.
‘잼써따’(재미있었다), ‘ㄱㅅ’(감사합니다)와 같은
괴상한 언어들이 바로 외계어이다.
자음으로만 구성된 것이 있는가 하면
‘~임돠’(~입니다)등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도 있다.
요즘에는 10대뿐만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이라면
너도 나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외계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궁금おĦ혘’(궁금해요)등 일어를 사용한 것이 있고
‘ㅅrㄹ5ㅎr10ㅕ’(사랑해요)등 숫자, 영어를 섞어서 만든 것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특수문자와 영어, 일어등을 마구 섞은 외계어도 있다.
외계어를 쓰는 사람은 재밌거나,
혹은 글씨를 꾸미기 위해 그랬다고 하더라도
외계어가 섞인 글을 읽는 사람은 기분이 나쁘고
글의 내용을 알기 어려울 것이다.


외계어에 대한 의견은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진다.
찬성쪽은 외계어는 N세대의 언어이고, 인터넷의 방언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하는 쪽은 외계어는 한글을 파괴하고
언어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인 예절이 빠진 언어라고 한다.
나는 물론 외계어의 사용에 대해 당연히 ‘반대’이다.
외계어가 단지 하나의 언어라면 괜찮겠지만 우리 한글을 파괴하고
듣고 보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안겨주기 때문에 쓰여서는 안되는 것이다.
초등학생의 받아쓰기, 국어시험, 일기장에서 맞춤법을 틀리는 것은 기본이고
대학생들의 레포트나 대학입시 답안지조차 맞춤법이 엉망이라는 탄식들이
외계어의 심각성을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메신저나 채팅방에서도 ‘안녕하세요’, ‘안녕’이라는 인사가 아닌
‘ㅎㅇ’, ‘어솨여’라는 외계어가 나를 반긴다.
학교에서도 외계어를 쓰지 않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
몇몇 친구들은 일상에서도 외계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나도 외계어를 많이 썼었지만 나중에서야
외계어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에는 전혀 쓰지 않았다.
시인이시면서 내 이름을 순우리말인 '솔샘'으로 지어 주실만큼
한글을 사랑하시는 아빠로부터
그런 언어들이 주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반의 친구들과 인터넷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면
내가 외계어를 전혀 쓰지 않으니까 친구들은 이상하다고 놀리지만
나는 하나도 부끄럽지 않고 자신이 오히려 자랑스럽다.


글 쓰는 분들과 국어선생님들과 함께 아빠가 만드신 모임인
'우리말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30대 이상의 주부들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를 본적이 있었다.
그 자료에서는
학력이 낮을수록 외계어를 쓴다고 대답한 사람들의 비율이 높고
대학원 졸업이상의 학력을 가진 주부들은
단 한명도 외계어를 쓰지 않는다고 나와 있었다.
남들이 쓰니까 따라서 쓰고,
그걸 모르면 시대에 뒤쳐지는 것처럼 생각되어
오히려 배우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거의가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주부들이라는 결과에서 보듯이
외계어를 남발하는 것은
자신이 교양없다고 자랑하는 것이라고도 할수 있을것 같다.


외계어도 장점이 있기는 하다.
바로 ‘빠르다’는 것이다.
‘반갑습니다’라는 말보다 ‘ㅂㄱ’라는 말이 더 빠르고 편할 것이다.
하지만 평소에 인터넷에 자주 들어간 사람들은
써 보았거나 자주 보았기 때문에 이해할지 몰라도
오랜만에 인터넷에 들른 사람은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외계어는 인터넷을 통해 생겼지만 지금은 일상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외계어가 더 자주 쓰이고
더 많이 퍼져 나갈수록 심각성은 더 커질 것이다.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커다란 사명감은 가질수 없다고 해도
자신이 교양있는 사람으로 존중 받기 위해서라도
외계어는 쓰지 말아야 할것이다.
단지 외계어가 인터넷상의 언어라면 문제점이 되지 않지만
이제는 인터넷 바깥의 생활에 까지 침투하여
우리의 얼이 담겨 있고 세계에 자랑할만 우리말을
무섭게 빠른 속도로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아,
이제 우리 만나면 외계어로 'ㅎㅇ'로 인사하지 말고
'안녕' 하고 반갑고 정답게 인사하자꾸나.


언니, 오빠들...
고마움을 'ㄱㅅ'라는 이상한 말로 나타내는 대신에
'감사합니다'라고 하신다면 상대방이 더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아주머니, 아저씨들...
외계어 쓰시는 모습 너무 안 어울리세요.
이제 그만 아름다운 우리말로 말씀 해주세요. 네?


## 딸아이의 겨울 방학숙제를 본인의 양해하에 옮긴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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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아이가 13~14살쯤 되었겠습니다.
제가 국어에 자신없는 편이지만 읽어보니 상당히 잘 작성된 글이며 어린 아이의 글답지 않게 논리정연 합니다.
제시하고 있는 주제와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 방식도 놀랍고........

우리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jepae님의 아이처럼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정확한 단어를 골라서 표현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관심이 갑니다.

한 아이의 아빠로서 참 부럽습니다.
^^
에구..글짓기는 무슨 대회마다 학교 대표로 뽑혀 다니는데
다른 과목은 영 눈에 안차서 어른이나 아이나 티각태각 같은 수준으로
다투고 삐지고 그런답니다.
중학교 들어가면 달라질거라고 장담하니 그러려니 하고 지켜 볼수 밖에 없겠죠.
자제가 올해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면 참 예쁘고 귀엽겠군요.
제 딸아이는 이제 말(?)만해져서 어쩐지 이쁜 딸하나 도둑 맞은 느낌이....
izen님 처럼 친절하고 따뜻한 분을 아빠로 둔 아이니까 심성이 아주 맑고 고울 듯 싶네요.^^
정말이지..문제 있습니다.
물론 의사표현의 방법이지만..
뭔가 도움을 바라는 글도..일부러 그러는지..ㅠㅠ
읽는 사람도 성한데 없는 중고차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난 애기들 그런 표현을 한글 죽이기로 보진 않고
그냥 재치나 또 다른 세대의 개성 표현 정도로 생각 했었는데...
심각한것 이군요.
영어나 기타의 다른 외국어라면 채팅용어라는 말조차 없겠죠.
이모티콘이야 많이 만들어 쓰겠지만...
그에 비해 우리말글은 소리글자이기에 웬만큼 변형해서 써도 뜻이 통하니까
생각없이들 그렇게 바꿔 쓰면서 편리함에 빠져 드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들만큼 과학적인..
소리글자라는 최대의 장점이 오히려 한글을 왜곡시키고 망가뜨리는 수단이 되고 있으니
딱한 노릇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이해 전혀 못햇는데
따라 써보니깐 무지 편하던데요,,타자도 잘못쳐서 더욱 편한감,,,
어른으로서 두손들고 반성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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