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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있었던 분신사마 체험기... 정보

군대에서 있었던 분신사마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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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다 갔지만 그래도 아직 더우니 납량특집으로 한편 더 올려봅니당 ㅋㅋㅋ
 
 
때는 바야흐로 1999년...  지구가 멸망하던 해였죠 ㅜ.ㅜ
 
 
 
저는 당시에 병장이었고
 
원래 군대에서는 병장이 되면 일직을 서게 됩니다.
 
그날의 인원통제라던가 지시사항 하달이라던가 뭐 그런 잡무를 보는거죠
 
 
제가 쫄따구들이랑 좀 친한 애들이 많았는데 ;;
 
근데 이넘들이 밤만되면 분신사마를 해 대는 겁니다
 
밤에 일직사령 떴는데 애들 안자고 뻘짓하고 있으면 엄청 깨지거든요...
 
안자면 다 죽인다고 협박을 했더니 저를 회유-_- 하려고 하더군뇽
 
이거 진짜 신기하다고 못 믿겠으면 직접와서 테스트 해보라고....
 
 
A4 지를 딱 가져다 놓더니 두 넘이서 연필을 잡고
 
저보고 얘기하지 말고 마음속으로만 가고싶은 방향을 생각하라고 하더라구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대각선 포함 8 방향이니 얻어걸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꼼수를 부렸죵
 
왼쪽위로 가려고 하다가 아랫쪽으로 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진짜로 제 생각대로 가더군뇽 ㅡ,.ㅡ;;
 
그때부터 저도 이미 광신도 ;;
 
물론 저는 직접은 안했습니다. 짬이 있기땀시 ㅋㅋ
 
 
 
그 뒤로 허구헌날 불러서 내무실 슬리퍼갯수, 옷걸이갯수 이런거 물어보고
 
사회에서 여자 제일 만나본 사람 뭐 이딴거 물어보공 ㅋㅋㅋ
 
가끔 틀리긴 하는데 거의 대부분 잘 맞춥니다
 
 
그러다가 벙찌는 사건이 발생...
 
그날도 귀신하나 불러놓고 여느때와 같이 별 시덥잖은것들을 물어보는데 계속 틀리는겁니다
 
얘 오늘 왜 이래.. 겁나 못맞추네 ㅋㅋㅋㅋ 막 이러고 있는데
 
구석에 있던 쫄따구넘 한명이 하는 말... X병장님 오늘 만우절 아닙니까?
 
순간 분위기 쏴~~~아~~
 
귀신에게 물어봤죠... 너 만우절이라 일부러 거짓말 하는거냐고...
 
동그라미를 엄청크고 강하게 그리더군뇽 ㅡ,.ㅡ;;
 
 
 
뭐 암튼 한동안 그짓을 계속하다가 두번다시 그짓을 안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으니....
 
보통 귀신 불러내면 이름은 뭐냐 왜 죽었냐 언제 죽었냐 몇살때 죽었냐
 
뭐 이런것들 먼저 물어봅니다
 
생각보다 아기때나 어려서 죽은 귀신들이 많더군뇽.. 자살귀신도 꽤 되는듯 싶고...
 
 
그날 부른 귀신은 파워가 좀 유달랐던지 펜잡았던 두넘이 헉 하고 놀래더라구요..
 
금방 너도 느꼈냐고... 펜이 자기들 손 사이에서 공중에 떴었다는거죠...
 
근데 사연을 대충 요약해 보자면 자기가 병으로 죽었는데 남편이 재혼을 하려한다
 
그런데 자기는 그걸 용납할수가 없다. 막아달라... 이러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이러면서 남편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알려줬는데
 
그 동안 일련의 사태들을 봐 오면서 이번일은 뭔가 모르게 공포심이 들더라구요...
 
다른애들도 뭔가 이건 장난이 아닌거 같다고...
 
결국 그 번호로 연락해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겁에질린 쫄따구들은 두번다시 그 짓을 하지 않았더라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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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유령이나 귀신 보신 적이 있었군요..
10번 중에 한번은 제대로 본답니다..^^

막상 보려하면 도망도 가고..^^

이렇게 비가 오는 날..
에 보면 제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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