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접근성 프로젝트 중 느낀 점 (경고! 다량의 오지랖 함유) 정보
웹 접근성 프로젝트 중 느낀 점 (경고! 다량의 오지랖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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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사에 올린 내용이 아까워서...(뭐가 아깝지?ㅎㅎ) 자게에도 올려봅니다.
본문 중 팀장님은 리자님이십니다. ㅋㅋ;;
우선 팀장님 말씀대로 매일 같이 반복되는 자기 자신과의 타협과 맞서싸워야 하는 일이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남을 느낍니다.
본문 중 팀장님은 리자님이십니다. ㅋㅋ;;
우선 팀장님 말씀대로 매일 같이 반복되는 자기 자신과의 타협과 맞서싸워야 하는 일이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남을 느낍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는 관심사의 폭은 굉장히 좁은데 관련 활동을 많이 하려고 노력 아닌 노력을 하는 편이라, (쉽게 말해 오지랖퍼)
어떤 때는 이게 발목을 잡아 연구나 학습이 때때로 느리거나 막히는 경우가 잦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협이 어쩌면 세상 누구보다 더 빈번하기도 한데요. :[
일단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커뮤니티에서건 직장에서건 많이 떠들어라 입니다.
많이 들어보신 얘기일 지도 모르겠지만요. 공부도 가르치면서 할 때 가장 많이 실력이 늘어난다고 하죠?
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사수의 입장이라면 부사수에게 가르쳐주면서, 혹은 업무지시를 하면서 알게 모르게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가르쳐준다는 것, 업무지시를 한다는 것 등은 해당 업무와 처리방법에 대해 지금보다 명확한 이해가 밑바탕이 될테니까요.
본인이 부사수의 입장이라면, 사수에게 질문하고 배운 내용이나 업무 내용에 대해 '멍청하게 보일 각오'를 하고서라도 다시 한번 물어보고, 의견을 개진해보는 게 좋을 겁니다. 사람은 대게 머릿 속으로는 이해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나 글로 정리를 해보라고 하면 이해했다고 생각되는 깊이가 얕아짐을 느낍니다.
그래서 무언가 지시를 받거나 배웠다면, 짐작이 가더라도, 이해가 되더라도, 스스로에게라도 다시 한번 입력시킬 겸 해서 '지시 내용(혹은 배운 내용)을 자신의 말로 정리해서 물어보세요.'
그리고 원래는 이 말이 하고 싶었는데,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글로 정리해보고, 의견을 피력해보세요. 배운 내용이나 새롭게 떠오른 아이디어, 궁금증 등을 다시 한번 '멍청하게 보일 각오'를 하고서라도 자신이 이해하는 수준에서만큼 충실하게 글로 표현해 보세요. 그리고 올라오는 의견에 대해 또 한번 '멍청하게 보일 각오'를 하고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 반론이나 의견을 표현해 보세요. 보증할 수는 없지만 그 반론/의견이 올바른 방향이라면 성의 있는 답변자들은 조금 더 자세하게 답변을 달아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반론을 낸다는 건 맹목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수용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틀리는게 무섭다구요? 조금 틀리면 어떱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내가 얼만큼 틀렸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나만 그 사실에 매달리는 거죠.
포인트는 틀린 일, 실수한 일에서 빨리 배우고 내 행동이나 생각을 수정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저는 주의력결핍장애가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산만하고, 집중의 시간이 길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지금처럼 한발자국씩, 느릿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 때문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금 업무 중 한가지 이슈를 만났는데, 새롭다기보다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을 주의 부족으로 지나쳤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런 경우를 방지할까 고민을 하다 떠오른 생각을 글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왜 이런 생각까지 떠올랐느냐 하면, 접근성 관련 프로젝트에서 아직 제가 모르는 것, 간과하는 것이 너무나도 많고 부족하단 자괴감에 빠져 있다가 이런 아이디어나 부족한 부분을 잘 정리해서 문서화 시키자는 결론에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분들도 저처럼 완성도에 관계 없이 자주 떠들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지금보다 더 만들어졌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이것만 달랑 쓰자니 글이 좀 썰렁해서 다량의 오지랖을 함유해봤습니다.
좀 우습더라도, 제가 본문에 쓴 내용의 정신에 입각하여 쓴 글이니, 언제든 지적해주시고 보완해주세요. 성실히 수렴하겠습니다.
근데 이거... 글을 어떻게 마무리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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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이 모든 것이 영능하고 관대하신 리자님의 은총 덕분이라는 말씀이 빠져있네요^^
다른 직장에서는 꿈도 못 꿀 오지랖퍼, 지운아빠님을 일러바칩니다~~
다른 직장에서는 꿈도 못 꿀 오지랖퍼, 지운아빠님을 일러바칩니다~~

역시.. 내공이 느껴지는 말씀이네요.
제가 본받고 싶은 모습이지만 노력해도 사실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제가 본받고 싶은 모습이지만 노력해도 사실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난 빼줘

처음 배우고 나서 첫회사에서 사수도 없고 야근만 밥먹듯이 할때 공부했던 방식이네요 ㅠㅜ

단, 학구적일것.

그리고, 겸손할 것.

상대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할것.

찾아보고 반론하지 말고 반론한 후 찾아볼 것 (현재 상태를 알기 위해)

그럼 실수가 많아지죠. 현재상태야 글을 읽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 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았을 때 정확하게 자기 상태가 파악이 되는 거구요.
제가 요즘 포럼메뉴를 조금 이용하면서 느끼는 건데 포럼문화가 그누보드 성격에 가장 잘 맞는 메뉴처럼 느껴집니다. 누군가 제시하고 다른 누군가는 새롭고 색다른 의견이나 방법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해보고.....결론적으로 글을 읽는 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식에 폭이 넓어진다는 거죠.
제가 요즘 포럼메뉴를 조금 이용하면서 느끼는 건데 포럼문화가 그누보드 성격에 가장 잘 맞는 메뉴처럼 느껴집니다. 누군가 제시하고 다른 누군가는 새롭고 색다른 의견이나 방법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해보고.....결론적으로 글을 읽는 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식에 폭이 넓어진다는 거죠.

네, 실수를 전제로 하는 방법입니다. :)
'멍청하게 보일 각오' 라는 건, 실수를 하더라도,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일단 떠들어서 자기가 얼마나 아는지 점검하자는 거니까요.
갓 입문하거나 초급자의 경우 찾아보는 행위 자체가 실수를 줄여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두려워말고 저질러서 (대신 위에 열거한 미덕들을 갖추고), 더 나은 사람에게 더 나은 방법으로 점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으면서, 이 사이의 갭이 생기는 동안 스스로도 방법을 찾아보자 뭐 그런게 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
'멍청하게 보일 각오' 라는 건, 실수를 하더라도,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일단 떠들어서 자기가 얼마나 아는지 점검하자는 거니까요.
갓 입문하거나 초급자의 경우 찾아보는 행위 자체가 실수를 줄여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두려워말고 저질러서 (대신 위에 열거한 미덕들을 갖추고), 더 나은 사람에게 더 나은 방법으로 점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으면서, 이 사이의 갭이 생기는 동안 스스로도 방법을 찾아보자 뭐 그런게 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

웃지말것 ^^

울 것... ㅠ

울지말것 ^^

똥꾸멍에 털 날 것 ㅠㅠ^^

털나면 싹뚝! 자를것 ^^;;

한 일주일 넘게 놀았더니 맨날 울고 싶네요.ㅠㅠ

힘내세요 묵공님 ^^ 화이팅!

좋은 의견이시네요.
저도 가끔 말을 하고 나서 깨 닫는게 많은 편이라...
동감 합니다.
저도 가끔 말을 하고 나서 깨 닫는게 많은 편이라...
동감 합니다.
공감합니다.

길어서 머리 아퍼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