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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을 보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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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일베를 거론하는거 자체가 불쾌해서 말하기 뭣하지만
토론자의 물타기가 좀 거슬려서 한마디 하자면요.

오유나 아고라와 빗대 말하는데....좀 우습죠.
표현방법의 레벨 자체가 다른데 말이죠.

레벨이 확 다르죠.

예를 들어 열사람이 모였다면
나설려는 사람 있고, 중재하려는 사람 있고,
뒷담화 하는 사람 있고, 다양한 군상들이 모이기 마련이죠.

그런데 일베는 뭐랄까. 백에 한명이나 있을법한 생각과 말을 하는 사람들만
모인 아주 드문 형태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글의 수나 내용도 마찬가집니다.
일부 문제가 될 수 있는 글이 올라올 경우
다양한 반응이 있어야 정상인데

미친듯한 글에 미친듯한 반응만 있죠.
끔찍한 소굴입니다. 괜히 다른 커뮤니티를 들먹이는건 물타기인데,
왜 일베만 뭐라 하는 식은 참 눈가리고 아웅이랄까요.

요즘 일베랑 반대편에 있다고 오유를 거론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레벨이 아주 다릅니다.

일베는 사실 디씨에서 시작한거나 다른 없습니다.
커뮤니티라는게 일종의 생태계라는걸 알아야 이 문제에 대해 접금할 수 있는데요.

디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그들만의 문화 비슷하게
통용디는것들이 있었고, 커뮤니티를 누려보기 위해 다른 대안이 별로 없던
인터넷 사용자들이 적응히 힘들정도의 그런게 있었죠.
(요즘 그래서 지난 몇해동안 크게 활성화된 여러 신규 커뮤니티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냉소적이고, 집단 공격에도 능하고, 또한 그렇게 어울리며
방어력도 향상된 디씨인들조차도 손사래를 치는 부류들이 있었죠.

그들이 일베로 이동해 간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실 일베의 시작을 아는 사람은 다 알죠. 디씨의 일간베스트 게시물을
일베에서 무단펌질하던게 그 시작이었으니까요.

이게 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암튼 보통 사람들은 디씨도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이말을 하는 이유는 일베에서 왜 그런 끔찍한 일들을
죄의식 없이 할 수 있는가를 말하기 위함입니다.

백에 천에 한명 있을까 말까한 의식을 가진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으니
새로운 사람이 거기가서 동화되어 버리는거죠.
그렇게 많이 모이기도 힘든데, 모여서 놀고 있으니
죄의식 없이 그냥 끔찍한 말을 내뱉는 겁니다.

사람은 말에 지배를 받는 경향이 큽니다.
내뱉은 말이 생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인생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가정 교육을 받을 때 중심이 잡혀 있는 사람은
일탈을 하게 되더라도 때가되면 다시 중심을 잡게 됩니다.
그런 가정교육중에 하나가 바로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죠.
남을 비방하며 헐뜯고 즐기는 행위 자체가
그 사람의 일생에 그 무엇보다 아주 큰 해악이 됩니다.
자신도 망치고 주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죠.

학창시절 친구 한 하나만 잘 만나도 인생이 바귄다고 하고
그 반대로 친구 한명만 잘못 사겨도 망칠 수 있다고 하는데
비록 인터넷 상이지만
일베에 어린 학생들이 들어가 활동한다고 생각하면
정말끔찍합니다.

다른 커뮤니티랑 비교할 수 없습니다.
레벨이 완전히 달라요. 그런 커뮤니티가 생기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인터넷 문화에 단련된 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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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똑같은 사건을 보고 각자 다른 시각을 바라보는 것은 당연하듯
사이트들 역시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드니 사이트 자체가 좌든 우든 치우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좌,우 가려가면서 우리쪽에서하면 봐주고,
남이 하면 칼 잣대 들이밀어야 하고
영 여의치 않으면 음모론 제기하고....
정치 사이트 특성 아니겠습니까...

전 대통령들 펜카페 가보시면 일베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절대 덜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일베가 커지고 인터넷 내에 영향력이 커지는데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사석에서나 할 법한 이야기들을
진실인마냥 여과 없이 싸지르니까 문제가 되는 듯하네요....

폐쇄성으로 가던지, 소규모였다면 별 문제 없었을 듯....
혼자 고민해봤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생님들이나 교과서에 적힌대로 모두 항쟁이라고 배운 것 같은데
나이를 먹고 총선, 대선 때에 정치에 입문하면서
노선을 선택할 때 답안지에 보수, 진보 중 택 1 하게 되어 있으니
편을 가르고
편을 가르다보니 우리쪽은 눈감아주자는 식으로 가는 것 같아요................

답안지 선택의 폭을 넓히든지
하나의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어요.

대통령이 여러가지 정책을 시행 했을 때
하나는 좋아하고, 하나는 싫어할 수도 있는데
두개 다 좋다 또는 두개 다 싫다로
강제하는 것 같아여 ㅜㅜ;
일베같은 사이트 운영자가 방향조금 바꾸면 물갈이가 싹! 되죠. 진보가 점령했던 인터넷을 비록 제 입장에서는 꼴통같은 사람들이지만 조금 자리를 내어 주어도 좋을 듯 싶구요.  진보가 되었든 보수가 되었든 일방적으로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건 결국 폭력적으로 변질됩니다. 일베도 괜하게 일베가 되지는 않았을 거에요.  숫적으로 불리했던 우익이나 보수들이 그간 여기저기 흩어져 스트레스만 쌓아가다가 분출된 사회적 현상인거죠.

딱 펙트만 놓고 봐야죠. 진실에 비추어 봐서 개소리면 일베 개소리되는 것이고 그런 소리 듣다보면 일베회원은 개가 되는 것이고 뭐 그런거죠.  결론은 그냥 지켜보자는 겁니다.  그들도 어딘가에 자신들만의 소통할 공간을 갖는 다는 건데 너무 민감한듯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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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 일베 이슈가 오래 지속되면 네이버나 다음처럼 너무 큰 소리를 내는 그런 집단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냥 작은 카페로나 남아서 아주 개미만한 소리를 내어야 하는 사이트인데.....
원래 그런건 답이 없죠. 자연스러움으로 가야는데.. 인위적이 되니깐...
물 흐름을 놔두면 깨끗하게 자정 작용이 먹히는데... 물을 가두면 썩어버리듯 말이죠.
일베 같은데가 전형적으로 그렇고....
다음 같은 곳들도 특정 정치 세력이 그곳을 점령해야겠다 여기면서부턴 서서히 가둬진 물 처럼 되는 듯.
네이버가 보수적이고 다음이 진보적이란건 우스운 소리죠. 진보적이기만 해서도 보수적이기만 해서도 안되는데 결국 인위성 때문에 모든게 망쳐지는 듯.. 전장군 때도 그랬지만 지금.. 아니 전 정권 때부터 인터넷 등 언론사들이 특정 정치 세력들에 의해 왜곡되는 듯 하네요.
일반 뉴스를 제외하고.. 정치 군사 등 관련 뉴스는 정말 스킵해야할 듯.. 어차피 사기니깐..
왜곡되고 단어의 뜻도 나쁘게 사용하고 폄하 비하성 발언도 서슴치 않는데
무언가 세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발적으로 그런 것들이 만들어졌을리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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