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의 비밀은 사실 일반인이 알길이 없습니다.
종종 소속사와 연예인이 법정 분쟁을 벌리면 그 영업비밀의 일부가 드러날 뿐이죠.

그런데 또 다른 기회가 있으나 바로 상장입니다.
JYP엔터는 비상장기업인 모회사와 합병하게 되었는데, 이 말은 모회사가 우회상장을 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아무튼 일반적으로 다 같은 회사인줄 알지만 실질적으로 나누어져 있던 미스에이와 2PM은 물리적으로도
완전히 같은 회사 소속식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JYP의 매출구조가 일부 드러났습니다.

* 왜 음악프로는 억지로 순위프로를 부활시키고 논란 많은 순위평가제도를 유지하는가

전 이걸 이렇게 해석합니다. 음원에서는 여성들의 파워가 크고, 빅뱅이나 일부 그룹의 경우만이
여성 아이돌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아이돌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걸그룹을 더 좋아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돈은 남자아이돌이 더 많이 법니다.

2PM의 경우 한해 매출이 200억원 가량 된다고 합니다.
국내 전체아이돌 중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소녀시대는 300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빅뱅은 500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슈퍼주니어는 200억원대라고 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건
빅뱅은 음원 음반 콘서트 등 모든면에서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지만
JYP나 SM의 경우 음원 수입이 상당히 적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방송가에서 빅뱅보다는 슈주가 더 대접받는건
워낙 아시아에서의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런닝맨이란 프로그램만 봐도
유럽에서 사갈까요? 사간다고 해도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비싸진 않을겁니다.
그런데 아시아권에서는 런닝맨이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이렇게 아시아 팬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방송국은
슈주나 동방신기를 배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자료를 찾아 본것은 아니지만 아마 국내 가수중 최고 매출은
동방신기가 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단2명이죠...

JYJ가 단지 돈 때문에 나간것은 아니라 생각되지만
단지 돈만 갖고 보면 포텐이 터질 무렵에 나간건 오히려 손해가 아닐까 싶네요.
갖고 가는 비율은 지금이 높지만 매출적인 면에서 엄청난 파이의 성장을 가져왔으니까요.
다른 부분에서의 논란은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 국내 빅3의 가장 큰 수익구조는
불과 몇해전만 해도 음원 및 음반이고, 그 중 인기 멤버 한두사람에게 몰리는 CF정도였으나

현재는 여러 멤버들에게 고르게 CF 활동기회가 주어지고
음원수익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방송 활동 및 연기활동으로 인한 수익이
급증하고 있으며
가장 큰 부분은 콘서트 수익인데,
이게 인기그룹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인기그룹의 막내격인 인피니트가 형님뻘 되는 빅그룹들을 따라
월드투어에 나선다는 소식을 보면
사업성에 대한 검증이 어려울 뿐이지
가능서안 보이면
이제 너도 나도 월드투어를 나가게 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비가 월드스타라고 불리우던 시절에는
아시아 몇군데 돌고 미국 한인들 대상르로 한번 정도 여는 정도의 반쪽이었지만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정도의 아이돌 그룹은
브라질 캐나다 유럽 각국 및 아시아 일본까지 진정한 월드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건 이렇게 화려함에서는 가수들이 대단한거 같지만
소녀시대가 300억 매출을 올린다고 해도
실제 개인에게 돌아 가는것은
솔로 활동을 하는 아이유나
송중기와 같은 젊은 배우들에 비해 한참 못미친다는 것입니다.

CF를 단독으로 찍고, 십여편에 출연하게 되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가수활동보다 훨씬 수입이 좋게 됩니다.

아무튼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의 수입구조에 대해 한말씀 드려봤구요.
이건 어제 오늘자 소식으로 JYP가 합병된다는 소식 때문에 적어본 글입니다.

p.s 요즘 가장 핫한 씨스타의 경우라 해도 위에 언급한 그룹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것인데,
행사를 많이 뛴다고는 해도 월드투어에 나설 정도가 되어야 레벨업이 되므로
여자아이돌은 국제적 인지도와 인기 그리고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란 어렵기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남자아이돌 처럼 정해진 수순처럼 때가 되면 진출하는 식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